(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반도체 등 첨단제품에 들어가는 희소자원 희토류가 북한에 2천만t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세계가 주목하는 조선의 '레아 아스''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이 작년 12월 국가자원개발지도국을 국가자원개발성으로 승격시키고 희토류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자원개발성에서 희토류 담당인 김흥주(62) 부국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매장된 희토류(함유량 기준) 1억5천만t은 중국 9천100만t, 러시아 2천100만t, 미국 1천400만t 등에 매장돼 있는데 북한에도 이에 못지않게 많은 희토류가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관계자들에 의하면 현재 북한에서 확인된 (희토류) 매장량은 약 2천만t에 달한다"며 "이미 확인된 매장지에서 심부탐사가 이뤄지거나 매장지가 새로 발견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희토류 최대 매장지역은 평안북도지만 강원도, 황해남도, 함경남도, 량강도 등 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황해북도에도 매장돼 있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 부국장은 "북한에서는 현재 공업부문에서 희토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른 나라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합영합작 형태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희토류를 이용한 제품은 북한 내에서 가공·수출하도록 규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7종의 희소금속을 뜻하는 희토류는 반도체·자동차·컴퓨터 등 첨단제품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일각에서는 북한이 희토류로 본격적인 외화벌이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 등에 대해 신뢰할 만한 수준의 자료가 공개된 적은 없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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