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문화어: 유자)는 박과에 딸린 한해살이풀,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열대 아시아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어 기른다.
줄기는 덩굴손으로 물체를 감으며 잎은 5~7개로 크게 갈라진다.
덩굴손과 잎이 마주난다. 7~8월에 피는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달리는데 노란색이다.
열매가 특이한데, 길이 7~9 센티미터 정도 되는 길둥근 모양으로
조그만 혹 모양 돌기가 열매 가득 돋아 있으며 익으면 갈라져 붉은색 육질에 싸여 있는 씨가 드러난다.
6∼8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8∼9월에 붉은 빛이 도는 황색의 과실이 군데군데 달리는데
타원형의 과실 전체에 혹같은 돌기가 있고 완숙되면 끝이 3개로 갈라지고
홍색의 육질로 둘러싸인 무늬가 있고 납작한 타원형 종자가 그 안에 들어 있다.
여주는 시골에서도 여간해서는 만나기 어렵다. 여주를 가꾸다가 시집간 딸을 그리거나,
여주가 익어 벌어지는 모습 따위를 신기하게 여길 정도로
시골정서에 감수성을 지닌 촌부 정도라야 아직 여주 같은 희귀한 과실과 더불어 살고 있을 터이니 말이다.
여주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곁에 있어 오면서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귀중한 약재이자 요리 재료로서 우리의 삶을 거들어 왔다.
여주는 지방에 따라 여자(전남), 유자 등으로도 불린다.
여주의 생김새는 독특하다. 학명 momordica는 `물었다'는 뜻인데,
껍질이 물어뜯어 놓은 것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주는 가는 덩굴줄기에 고사리 같은 가냘픈 덩굴손을 감으면서 올라간다.
손바닥 같은 잎과 줄기 사에에서 긴 꽃대가 나와서 노란색 꽃이 핀 뒤
온통 혹 같은 돌기로 둘러싸인 방추형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가 황적색으로 익은 뒤에는 껍질이 터져 갈라지면서
뻘건 외피로 싸인 새알 만한 종자가 드러나는데 맛이 아주 달콤하다.
여주는 말리면 맛이 써서 고과라고도 한다.
쓴 맛에는 식물스테롤 배당체들과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 갈락트론산, 싸이트룰린, 펙틴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혈당강하 기능이 탁월하다.
여주는 약재로는 열사병, 열병으로 인한 갈증해소, 이질, 종기 등의 치료에 달여 먹였다.
또 뿌리와 줄기는 심한 치통에 달여 먹고, 잎이나 꽃은 설사약으로 열성 변비 치료에 쓴다.
종자는 사람의 혈액형 변이형 검사를 위한 항원 재료에 필수적인 약재로 쓴다.
여주는 중국의 민간요법에서 중요한 약재로 쓰인다.
여름철 건강유지를 위해 광동에서는 검은콩과 여주를 넣고 된장찌개를 해 먹는다고 한다.
간장장애와 숙취를 막고, 발에 피로가 빨리 오는 사람,
냉방에 약한 사람도 여주를 넣은 음식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양귀비가 피부미용을 위해 애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특히 정력증진에 효과가 좋아서 데이트전에 무즙처럼 갈아 마시면 실패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옛사람들이 담장 주위에 관상용 이상으로 여주를 많이 길렀다면 부부금슬을 위한 목적이 더 컷을 것이다.
과실을 고과, 뿌리는 고과근, 줄기는 고과등, 잎은 고과엽, 꽃은 고과화, 종자는 고과자라 하여 처방한다.
고과는 여주의 과실을 가을 이후에 채취하여 썰어서 말리거나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는데
맛은 쓰고 약성은 한하며, 심, 비, 위에 귀경한다고 한다.
성분을 보면 식물 스테롤 배당체들과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 갈락트론산, 싸이트룰린, 펙틴 등을 함유한다
그 약리 작용은 뚜렷한 혈당 강하 작용을 나타내는데
알록산으로 당뇨병을 일으킨 토끼에게 고과의 과즙을 먹였더니 혈당치가 현저히 내려 감을 알 수있었고
또 다른 방법으로 고혈당이 된 마우스에 고과의 물 추출액을 먹였더니 역시 혈당강하 작용이 나타났다.
옛부터 한여름의 열사병, 심한 열병으로 인한 갈증, 이질, 눈이 빨갛게 되어 쑤시는 통증,
종기, 악창 등을 치료하는 데 6∼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즉 청열, 명목, 해독의 효능이 있다.
그러나 비위가 허한한 사람이 먹으면 구토,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수가 있다.
뿌리는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같은 용도로 쓰는데 특히 심한 치통에 신선한 것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줄기는 뿌리와 같은 시기에 채취하여, 특히 치통과 소아 채독에 3∼ 12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달인 액으로 외용한다.
잎에는 신선할 때 강한 설사를 일으키는 베타 엘라테린이 함유되어 있어서 신장염 환자에게 사용하여 부종을 제거한 일이 있다.
그러나 작용이 강렬하여 과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금한다.
보통 종독을 치료할 때 신선한 잎 30∼60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즙을 내어 외용한다.
꽃은 이질을 멈추게 하고 위병을 치료하는데
특히 급성 이질에 신선한 고과화 2개를 짓찧어서 얻은 즙액에 꿀을 적당히 넣어 복용한다.
고과자 즉 종자는 무독하여 익기, 보양의 효능이 있으며
병든 쇠고기를 먹고 중독을 일으켰을 때 갈아서 물에 타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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