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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외각사

파라클레토스 2013. 3. 3. 13:28

 

궐외각사는 국가의 기간 관서들로서 궁궐 정문 앞 궁궐과 인접한 곳에 설치된 관서들을 말한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남쪽 좌우에는 의정부, 육조, 사헌부, 한성부등 관료기구의 중추를 이루는 관서 건물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늘어서 있었다. 흔히 '육조(六曹)거리'로 불렀다. 이곳에 배치된 관서들은 궁궐, 특히 경복궁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정치와 행정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궁궐의 정치 행정적 기능과 비중은 비단 궐내각사의 구성만 가지고 이해할 것이 아니라 육조거리의 궐외각사를 함께 고려하여 생각해야한다.

 

궐외각사는 경복궁 광화문 앞 육조거리에 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크고 작은 관서들이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런 관서들을 모두 궐외각사로 주목할 것은 아니다. 조선후기에 육조거리에 있던 것들 외에 궐외각사로서 주목할 것은 비변사였다. 비변사는 처음에는 국방 업무를 잘 아는 고위 관료들의 회의체였으나 점차 재정을 비롯한 국정 전반으로 그 업무처리 범위가 확장되어 오늘날의국무회의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 기구가 되었다. 비변사는 실무를 담당하는 기구가 아니라 국정 전반에 대해서 논의하고 감독하는 기능을 갖는 기구로서 거기에 참여하는 위원들을 비변사 당상이라고 한다.

 

동궐-창덕궁과 창경궁이 법궁, 경희궁이 이궁으로 쓰이던 조선 후기에 비변사의 청사는 창덕궁 돈화문 바로 앞에 하나, 경희궁 흥화문 바로 앞에 하나가 있었다. 의정부육조 등의 관서들은 경복궁 앞 육조거리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비변사는 국왕이 이어하는데 따라 청사를 번갈아 썼던 것이다. 비변사는 그만큼 현실적으로 의정부를 대신해서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궐외각사의 대표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 청사는 없어지고 돈화문 길 건너 파출소 앞에 표석 하나만 이 세워져 있다.

 

출처 - 『우리 궁궐 이야기-홍순민 저』54p

 

 

수선전도(首善全圖)

수선전도란 수도 서울의 지도로 1824년에서 1834년 사이에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세로 82.5㎝, 가로 67.5㎝ 이며 실측에 의해 정밀하게 그린 지도입니다.

이 지도는 1820년대 초 서울의 모습을 정확하게 그린 도성도(都城圖)로써 도성의 주요 도로와 시설들과 성 밖의 마을과 산, 절까지도 자세하게 나타낸 것입니다.

수선전도에서 보면 창덕궁 돈화문 앞이 아닌 경복궁 광화문 앞에 육조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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