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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파라클레토스 2013. 3. 3. 14:21

단청

단청이란 주로 목조건물에 여러 가지 색으로 무늬를 그려 아름답고 장엄하게 장식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색을 내는 안료로는 광물질의 무기염류를 사용하였다. (단청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집의 벽,기둥,천장 같은 건축등의 가구부재에 여러 가지 빛깔로 그림이나 무늬를 그려 놓은 것 또는 그 일을 가리키고 있으나, 좀 더 넓은 의미로서는 조각 형상이나 공예품 등에 채화(彩畵)하는 것과 서(書),회(會),화(畵)의 개념을 통틀어 하는 말이다.)
단청을 뜻하는 용어로는 단확(丹확), 단벽(丹碧),단칠(丹칠),단록(丹綠),당채(唐彩)등이 있으며, 순조 때 궁궐의 의궤에서는 ‘단청’과 ‘단확‘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했다.

단청이란 청, 적, 황, 백, 흑의 5가지 색 즉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는데 채색과 무늬의 사상적 배경은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과 관련이 깊다.

색 깔 방위 오행 계절 신수(동물)
청(靑) 동(東) 木 봄 청룡
적(赤) 남(南) 火 여름 주작
백(白) 서(西) 金 가을 백호
흑(黑) 북(北) 水 겨울 현무
황(黃) 중앙(中央) 土 土用-환절기





궁궐의 단청

궁궐에는 정전, 대문, 편전, 침전, 각루 등 다양한 건물이 존재한다. 이들 건축물에는 각기 그 등급에 따라 다양한 양식의 종류가 단청된다.
궁궐에서 국왕이 정사를 돌보는 가장 상징적이고도 웅장한 건물은 중앙에 위치한 정전이다.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창경궁 명전전, 경희궁 숭정전, 덕수궁 중화전이 조선시대 5대궁의 정전들이다. 이러한 정전에는 국왕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문양들을 장엄한다. 대게 정전의 단청양식은 정적이고 웅건한 맛을 느끼게 하는 의장적 특성이 있으며, 독특하고 권위적인 상징무늬와 색채가 호화로우면서도 은근히 기품을 보여준다.
장식되는 문양의 종류를 간략히 살펴보면 머리초는 연화, 주화, 모란, 국화 등의 종류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상징의미는 각기 군자, 만사형통, 부귀, 장수를 상징한다. 연꽃은 원래 연화화생(蓮華化生)을 의미하는 불교의 상징화로 알려져 있지만, 유교에서는 군자(君子)를 상징하며, 동시에 아들을 많이 낳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궁궐의 단청에서도 즐겨 사용될 수 있는 문양이다.

단청양식의 종류

한국단청의 조형양식에는 건물의 중요도 등급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는 다섯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⑴ 가칠단청

가칠단청은 부재의 영구성을 목적으로 하는 가장 낮은 등급의 양식이다. 선이나 각종의 문양을 전혀 장식하지 않고, 몇 종류의 색으로만 2회 이상 반복으로 칠하여 마무리 한다. 이 양식은 주로 사찰의 요사채나 궁, 능의 협문, 일반주택 등에 적용된다.

⑵ 긋기단청

가칠단청에서 한 단계 진보한 것으로 부재에 바탕칠한 후 먹․분선긋기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먼저 각 부재에 상응하는 바탕색을 칠하고 건조한 후 부재의 형태에 따라 먹선․분선을 틈이 벌어지지 않게 밀접시켜 복선으로 긋는다. 주로 사찰의 요사채나 향교․서원의 부속건물등에 적용된다.

⑶ 모로단청(머리단청)

‘머리단청’ 또는 ‘모루단청’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말은 목부재의 끝 부분에만 머리초문양을 장식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즉 ‘모로’란 ‘머리’의 발음이 변이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휘장식을 포함하여 머리초문양의 적용범위는 대게 목부재 길이의 약 1/3 정도로 잡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부재가 대량처럼 아주 길거나 짧을 경우에는 적용범위도 달라진다. 부연과 서까래 등에는 처마 끝 부분에만 머리초를 장식한다. 주로 사찰의 누각, 궁궐의 부속건물, 향교, 서원, 사당, 정자등에 적용된다.

⑷ 얼금단청(금모로단청)

얼금단청의 조형양식은 최고 등급인 금단청과 모로단청의 절충형이다. 다른 말로 ‘금모로단청’이라가도 하는데 세분하면 그보다 약간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원래 ‘얼금’이란 의미는 계풍에 금문이나 당초문을 얼기설기 넣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따라서 계풍에 뇌록가칠만을 하는 금모로양식과는 약간의 차별성을 보인다.

⑸ 금단청

금단청은 최고등급의 장엄양식이다. 이 양식의 명칭에 비단 ‘금(錦)’자를 붙인 이유는 두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비단에 수를 놓듯이 모든 부재를 복잡한 문양과 화려한 채색으로 장식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금단청양식에는 금문(錦紋)이 추가로 장식되는데 이 때문에 ‘금단청’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계풍에는 각종의 금무늬를 장식하고, 중심부에 풍혈 또는 안상(眼狀)을 구획하여 그 안에 용, 봉황, 학, 신수, 화조, 산수, 사군자, 비천, 인물 등의 별화를 장식한다. 또한 문양 전체 황색 줄에는 금박으로 도금하여 찬란한 광채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이러한 장엄양식은 대웅전, 대웅보전, 극락전, 비로전 등 부처님을 모신 사찰의 중심법당에 적용된다.


단청을 입히는 이유는
⑴단청의 안료가 내광성, 내열성이 있기 때문에 내구력을 증가시켜 건축물을 영구보존하고,
⑵거친 소나무로 만들어진 건물 재질의 조악성을 은폐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⑶ 궁전의 위풍과 또는 법당의 장엄함을 나타내기 위함 것이기도 하고
⑷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⑸마지막으로는 기념물적인 성격으로 전시, 기록을 위한 목적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크게는 건물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효과(건물의 미화)와 목재의 부식을 방지하는 효과(내구적인 보호)의 두 목적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방충, 방부, 방습,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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