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관광◈/◐여행♡TV

세계테마기행 <동서양의 관문, 말레이반도> (2014년 3월 24일~3월 27일)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5. 13:15

동서양의 관문, 말레이반도



■ 기획 : 류재호
■ 방송일시 : 3월 24일 (월) - 3월 27일 (목)
■ 연출 : 조성호 (박앤박미디어)
■ 글/구성 : 박신자
■ 촬영 : 정석호
■ 큐레이터 : 강원석 감독(독립영화감독)

 


남북으로 1,100km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말레이반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3국을 잇는 기찻길을 달린다.


호수의 수평선을 따라 펼쳐진 고대 전통 어로, ‘욕여’
세계 최고의 가면을 만드는, ‘막 미리 족’의 춤사위
독침으로 산짐승을 사냥하는, ‘자하이 족’ 마을에서의 1박 2일
지상 200m 위에 펼쳐진 에메랄드 빛 물결의 파노라마를 만난다.


기찻길을 길잡이 삼아 떠나는 말레이반도의 낭만여행
독립영화감독 강원석과 함께 동서양의 관문, 말레이반도를 느껴본다.



1부. <생명의 호수, 태국 ‘탈레 너이’>∥3월 24일 (월) 저녁 8시 50분 방송

 


 

 말레이반도 여정은 태국에서 시작한다. 국민의 95%가 믿는 불교가 번성한 불교국가. 태국에서는 매년 부처를 기리는 행사와 축제로 떠들썩하다. 그리고 강과 호수, 바다가 공존하는 물의 나라 태국은 언제나 진풍경을 만들어 낸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780km. 태국 남부 최대의 불교 도시 나콘 시 탐마랏은 매년 음력 1월 15일이 되면 황금물결이 일렁인다. 주민들은 짧게는 100m, 길게는 500m에 이르는 황금색 천을 들고 ‘워라마하위한’사원으로 향한다. 마침내 도착한 주민들은 부처의 어금니가 안치되어 있다는 불탑에 황금색 옷을 입힌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주민들. 그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은 어느새 불탑에 소복이 쌓인다.
 기차는 다시 남쪽으로 약 2시간. 여행자를 작은 바다로 안내한다. 태국 남부의 호반 도시 파탈룽에 위치한 ‘탈레 너이’ 호수는 100여 종의 물새와 다양한 동식물을 품고 있다. 그리고 수평선 너머로 펼쳐진 고대 전통 어로 ‘욕여’는 어부의 발과 함께 쉼 없이 오르내린다.
 신비로운 호수 풍경 너머의 태국 남부 사람들. 그들이 사는 세상 속에 펼쳐진 놀라운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2부. <반도의 혼, 말레이시아 ‘오랑 아슬리’>∥3월 25일 (화) 저녁 8시 50분 방송



 

 기차는 자유의 땅, 말레이반도를 달린다. 창 밖에 펼쳐진 반도의 풍경은 여행자에게 낯선 신비로움을 안겨준다. 1,100km 말레이반도의 속살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국경에 위치한 태국 남부 최대 상업도시, 핫야이. 이곳에서 만난 국경시장의 풍경은 우리에게 낯설다. 태국의 값싼 물건을 사러 오는 말레이시아 사람들.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는 태국 남부의 풍경은 다채롭다.
 여정은 기찻길을 따라 남쪽으로 1시간여 정도 떨어진 파당 베사르로 향한다. 검문보다 줄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곳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국경이다. 우리나라의 국경과는 다른 풍경에 여행자는 잠시 발걸음을 늦춘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여행자는 반도의 뿌리, 오랑 아슬리를 만난다. 세계 최고의 가면을 만드는 ‘막 미리 족’, 독침으로 산짐승을 사냥하는 ‘자하이 족’은 각각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문명과의 공존, 자연과의 공존은 그들 부족이 여전히 반도에 살아 있음을 알린다. ‘막 미리 족’의 가면 춤은 노랫가락에 맞춰 사람들을 흥겹게 하고, ‘자하이 족’의 낡은 창은 여전히 산 속을 누비며 짐승을 노린다.
 반도의 원류, 오랑 아슬리 부족. 그들이 여행자 앞에 펼쳐 보인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



3부. <낭만천국, 싱마타이>∥3월 26일 (수) 저녁 8시 50분 방송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3국은 동남아시아의 진주다. 15세기 해상무역의 거점지로 떠오르고, 19세기까지의 열강의 침략과 지배는 오늘날 말레이반도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 그리고 중국까지. 유럽과 아시아의 모든 것이 공존하는 땅, ‘싱마타이*’다.
 9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랑카위 군도는 썰물 때면 104개의 보석이 된다. 더불어 전체 면적의 65%가 열대우림으로 이뤄진 이곳은 맹그로브 원숭이가 뛰노는 대자연 그대로다. 히잡을 쓴 여인들이 해변에 발을 담구고, 독수리 떼가 창공을 수놓는 ‘안다만해의 진주’에는 다양한 전설이 전해진다. ‘마수리의 저주’, ‘임산부 호수의 전설’과 같이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매력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뜨는 밤, 코팡안 섬으로 전세계 여행자 3만 여명이 모인다. 형형색색의 야광페인트로 개성을 뽐내고, 각 국에서 모인 불꽃쇼는 밤새도록 펼쳐진다.
 다양한 세계가 모여 만든 또 다른 세상. ‘싱마타이’는 지금도 전세계가 찾는 동남아시아의 진주다.


* 싱마타이
 : 2005년 관광청에서 말레이반도 여행 홍보를 위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을 줄여 만든 명칭



4부. <인간이 만든 파노라마, 싱가포르 ‘센토사’>∥3월 27일 (목) 저녁 8시 50분 방송 





 말레이반도의 마지막 여정은 싱가포르다.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남부 탐핀역에서 밤기차를 타고 약 7시간, 적도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우드랜드에서 시작한다. 1년 365일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로 여행자의 파라다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싱가포르는 다채로운 민족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섬나라다.
 붉은 빛깔의 차이나타운, 황금 빛깔의 아랍스트리트, 순백의 리틀 인디아는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의 거리를 수놓는다. 또 여행자는 높이 200m 하늘에서 출렁이는 물결의 파노라마를 만나고, 하늘 아래 도심 속 12개의 슈퍼트리는 푸른 빛깔의 대자연을 만든다.
 유럽 배낭여행에 비교하자면 런던쯤 될까. 총천연색 매력을 내뿜는 싱가포르는 반도가 낳은 축복이자 선물의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