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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전인재

파라클레토스 2014. 9. 24. 09:37

깊어가는 가을/전인재

 

고추 잠자리 눈물 흘리더니

오늘은 황소 눈물 흘리네

 

달빛 가리워진 가을밤

무에그리 슬픈지

귀뚜라미 목놓아 우네

 

이가을 다 가면 어쩌나

그리운 님 손잡고

가을 단풍놀이 가고픈데

 

보고품에 한잔 그리움에 두잔

가을이시어 가을 이시어

우리님 모셔 오세요

 

올 가을에는 우리님 손잡고

가을 단풍놀이 가잔다

빗대어진 달님은 오늘도 부재중

 

기다리고 기다리니

방긋 웃는 모습으로

내 곁에 오세요

 

턱 고이고 우리님 기다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