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눈물
추적60분은 지난 1년 간 세월호 참사,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사건, 삼성 서비스센터 수리기사들의 참담한 현실 등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사건·사고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까지 구석구석 발 빠르게 담아냈다.
국민 모두가 누군가의 엄마로, 친구로, 또 자식으로 눈물을 흘렸다.
유독 눈물이 많았던 올 한 해, 잊어서는 안 될 사건들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해 본다.
■ 아이들의 눈물
<4월 19일 ‘통한의 102분’> <4월 26일 ‘살아남은 자의 슬픔’>
<5월 17일 ‘해경 구조의 의혹’ > <5월 24일 ‘세월호 173톤 조작 미스터리’>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사망 295명, 실종 9명. 희생자 대부분은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정부가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흘려보낼 동안 소중한 아이들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추적 60분은 4편에 걸쳐 세월호 참사를 밀착 취재했다. 4월 19일과 26일 방송한 <통한의 102분>, <살아남은 자의 슬픔> 편을 통해 참사 이후 3일간의 팽목항과, 슬픔에 잠긴 안산 일대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해경 구조의 의혹>편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커져 가는 ‘해경’에 대한 의혹과 조직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쳤다. 마지막 4편 <세월호 173톤 조작 미스터리>에서는 ‘세월호’와 그 실 소유주 유병언 일가를 둘러싼 논란의 미스터리를 집중 취재해 관리 당국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방송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48일(방송일자 기준), 유가족들은 여전히 4월 16일에 머물러 있다. 제작진은 아직 유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팽목항과 광화문을 찾았다. 아이들은 떠났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우리의 과제로 남았다.
■ 어머니의 눈물
<7월 5일 ‘마지막 증거, 태완이 목소리’>
15년 전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일어난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 피해자인 6살 태완이는 몸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49일 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범인을 잡기위해 태완이 어머니는 15년을 사건에 매달렸다. 태완이가 병상에서 남긴 300분 분량의 진술을 분석, 방영했던 <마지막 증거, 태완이 목소리> 편. 잊혀가던 사건은 대중들에게 다시금 알려졌고,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으로 공소시효는 만료를 3일 앞두고 일시중지 되었다. 당시 국과수 황산 감정결과에 의문을 품고 이를 검토해 달라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한 태완이 어머니. 아직 진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났다.
<9월 13일 ‘군폭력의 야만은 어떻게 숨겨지는가’>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해 싸움을 멈출 수 없는 또 한명의 어머니가 있다. 멋진 사나이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군에 입대했던 아들이 차디찬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사망한 지 4개월 만에 밝혀진 죽음의 진실은 참혹했다. 자대배치 이후 35일 동안 계속된 선임병들의 잔혹한 폭행과 엽기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려왔던 윤승주 일병. 어머니는 어디선가 고통 받고 있을 제 2, 제 3의 윤일병을 위해 추적 60분 카메라 앞에 섰다고 했다. ‘군폭력의 야만은 어떻게 숨겨지는가’ 방송 이후 이뤄진 가해병사들의 1심 공판. 어머니는 지난 12월 15일 다시 한번 추적 60분 카메라 앞에 섰다.
■ 아버지의 눈물
<7월 19일 ‘고객님 만족하셨습니까 -어느 수리기사의 죽음’>
추적 60분은 지난 7월 19일 ‘고객님 만족하셨습니까, 어느 수리기사의 죽음’ 편을 통해 ‘고객만족도 1’위의 그늘에 가려진 수리기사들의 노동 실태를 들여다봤다. 무심코 매겼던 ‘고객만족도’가 수리기사들을 억누르는 수단이 되었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방송 이후 그들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제작진이 만난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수리기사들은 급작스러운 폐업으로 직장을 잃었거나, 폐업을 앞두고 있었다. 대한민국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 그 뒷이야기를 담았다.
<추적60분>에서는 ‘세월호 참사’,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 ‘삼성 서비스 센터 수리 기사’ 방영분의 출연자들을 만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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