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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음악기행 (6부작) 1부-스메타나에서 버르토크까지 2부-쇼팽, 슈베르트

파라클레토스 2015. 3. 2. 20:42

 EBS 음악기행 (6부작)

 

 

* 방송일시: 2014년 11월 10일(월) ~ 11월 25일(화) / 매주 월.화 저녁 7시 50분

 

 

창작의 영감을 찾아 나선 색다른 음악기행 

 

인류의 DNA에 남을 클래식 명곡들은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클래식 음악가들은 어디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었을까? 본 프로그램인 [EBS 음악기행]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1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만든 음악, 드보르작, 스메타나. 2부는 청춘의 방랑이 빚어낸 음악, 슈베르트와 쇼팽. 3부는 음악사 최초의 스타 탄생을 알렸던 리스트와 파가가니. 4부는 뮤즈를 노래한 두 악성(樂聖), 베토벤과 브람스. 5부는 오페라 속에 담긴 평범한 이들의 위대한 드라마, 푸치니  6부는 민족을 노래한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 등 창작의 영감이 된 핵심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클래식 들여다보기를 제안한다.

 

 청춘과 방랑, 노스탤지어와 뮤즈 등 작곡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이 되어준 핵심 키워드를 통해 다시 들어보는 클래식 음악.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이탈리아 등 클래식 음악가들이 활동했던 유럽 현지를 두 명의 스토리텔러(박종화 /서울대 교수, 조재혁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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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노스탤지어, 그리움의 노래 - 스메타나에서 버르토크까지 

 

- 방송일시: 2014년 11월 10일(월) 저녁 7시 50분

 

 

음악, 고향의 향기를 품다!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을 몸으로 기억한다는 예술가들. 그래서일까? 음악가들의 작품 속엔 아련한 옛 고향의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데...
‘노스탤지어, 그리움의 노래 – 스메타나부터 버르토크까지’ 편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화 서울대 교수가 이들의 음악적 영감이 되었던 고향의 노래를 찾아 여정을 떠나본다.
 

 

지독한 향수병이 낳은 명곡!
클래식 작곡가 중 유일하게 정육점 면허가 있는 안토닌 드보르자크.
그는 클래식 음악과는 거리가 먼 체코의 시골 출신이었지만, 누구보다 넓은 안목과 음악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작곡가였다. 미국의 인상을 표현한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를 통해 유럽의 대작곡가로 거듭난 드보르자크. 하지만 이 작품엔 신대륙보다 오히려 고향 체코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데... 드보르자크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고향의 정서는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드보르자크에게 영감을 주었던 유년의 기억, 그 흔적을 찾아 떠나본다.
 

 

뜨겁게 사랑한 나의 조국, 어머니의 노래
베토벤과 모차르트가 사랑했던 도시 프라하. 동유럽의 음악학원이라 불리는 이곳엔, 도시를 꼭 닮은 클래식이 있다.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말과 조국을 잃는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 작곡가, 스메타나. 격동의 시기를 지내며 끊임없이 창작활동을 이어간 그에게 조국의 강과 장소, 영웅적 인물과 전설 등 체코가 가진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창작의 영감이 되었는데...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준 창작의 원천을 찾아 나선 길, 박종화 교수가 특별한 공연장을 찾았다.
체코스러움을 찾고자 노력했던 스메타나의 열정이 이어가고 있는 가수, 이바 비토바의 공연장.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주었던 노래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부른다는 그녀의 노래는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묘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바 비토바를 통해 독특한 창법과 스타일로 재탄생한 체코의 민요. 21세기를 살아가며 민요를 고집하는 그녀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음악은 진짜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음악의 기류는 변한다. 비엔나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이 중심이던 시절, 서유럽을 강타한 음악의 기류는 동유럽 헝가리 음악이었다.
 

19세기 중반 유럽 작곡가들이 이국적인 분위기의 헝가리 음악에 매료되었던 시기, 진정한 헝가리의 음악을 찾아 나선 이가 있었으니 무려 1만4천곡의 지방 민요를 채집한 벨라 버르토크가 그 주인공이다. 지방의 순수한 민요를 통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렸던 버르토크는 그것을 토대로 자신만의 작품을 창조해내는데... 버르토크가 강조했던 ‘진짜’ 헝가리 음악이란 무엇이었을까? 

 

작곡가들에게 고향은 유년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며 그리움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간이었다. 비주류였던 동유럽의 민속적 선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낯설고도 가슴 뭉클한 노스탤지어의 노래들을 만나본다.

 

 

 

 


제2부  청춘의 그늘, 음악이 되다 - 쇼팽 ․ 슈베르트  

 

- 방송일시: 2014년 11월 12일(화) 저녁 7시 50분

 

마흔이 채 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불운한 천재, 쇼팽과 슈베르트. 짧은 생을 예감했던 것일까. 청춘의 시절 누구보다 치열하게 창작활동을 벌였던 그들은 2세기를 지나도 사라지지 않은 불후의 명곡을 완성했다. 누구보다 치열했지만 그만큼 실패도 많았던 청춘의 시간들. 어쩌면 쇼팽과 슈베르트에 창작의 영감은 그 불안했던 ‘청춘’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을까?  

 

[2부- 청춘의 그늘, 음악이 되다]에서는 ‘청춘의 그늘’이 꽃피운 아름다운 음악을 재조명한다.  

 

낭만주의 시대를 녹여낸 피아노의 시인, 쇼팽
19세기 초, 혁명이 휩쓸고 간 프랑스 파리에는 낭만과 자유의 정신이 피어난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타고 젊은 음악가들이 파리로 속속 모여들었고, 이곳은 금세 신예 음악가들의 각축전장이 된다. 쇼팽 역시 고향이었던 폴란드를 떠나 파리에 왔고 치열한 경쟁사회에 뛰어들어야 했다. 6살 무렵 피아노를 시작해 8살 무렵에 첫 자작곡으로 공개연주회를 갖기도 했던 쇼팽은 폴란드의 촉망받는 신동이었다. 하지만 열강의 식민지배에 시달리던 조국을 떠나 파리로 왔을 때엔 무명의 음악가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때 쇼팽이 떠올렸던 것이 바로 폴란드의 전통 민요 폴로네즈와 마주르카였다. 기존의 음악들과 달리 세 박자풍의 색다른 형태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지만 당대 유행이던 오페라와 교향곡의 열기를 꺾기엔 무리가 있었다. 자괴감에 빠져 절망의 보내던 쇼팽에게 6살 연상의 여류문학가 조르주 상드는 새로운 창작의 영감이 돼 준다. 그녀와 함께 한 9년의 세월 동안 쇼팽 작품의 절반 이상이 탄생된다. 하지만 이별 후 청춘의 뒤안길엔 다시 불안과 고독이 몰려온다. 프랑스와 폴란드에 남겨진 쇼팽의 흔적을 뒤밟으며 그가 겪었던 청춘의 시절 그리고 창작의 시간을 되짚어본다.
 

 

파리와 폴란드에서 만나는 쇼팽의 흔적
파리의 살롱에서 첫 두각을 나타냈던 쇼팽. 21세기에도 여전히 살롱연주회를 열고 있는 국제쇼팽협회장을 만나 당시 살롱의 분위기와 쇼팽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쇼팽의 분신과 같았던 피아노가 전시돼 있는 주 파리 폴란드 도서관에는 그가 평생 애착했던 폴로네즈와 마주르카의 친필 악보를 볼 수 있다. 연인과 9년의 세월을 보낸 프랑스 노앙에는 매년 쇼팽과 상드를 기리는 쇼팽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파리 국립음악원의 이브 앙리 교수를 만나 노앙에서 작곡된 쇼팽의 음악을 다시 한번 되짚어본다. 쇼팽이 평생 그리워했던 조국 폴란드에서는 피아노 신동과의 만남을 통해 쇼팽의 어린 시절을 엿보고 폴란드 시민들을 만나 쇼팽이 가지는 존재 가치에 대해 묻는다.
 

 

방랑의 길 위에서 쓴 청춘의 노래, 슈베르트
흔히 ‘겨울나그네’로 널리 알려진 슈베르트의 작품, ‘겨울여행’은 그가 죽기 1년 전 스스로의 음악인생을 정리하며 쓴 연가곡이다. 19살 무렵, 집을 떠난 이후 평생 거리를 떠돌며 살았던 슈베르트에게 인생은 곧 춥고 냉혹한 겨울여행이었을 것이다.
 

11살 무렵 타고난 미성으로 오늘날 빈 소년합창단의 전신이 되는 궁정 예배당 합창단에 들어갔던 슈베르트. 그곳에서 착실히 음악적 지식을 쌓았던 그는 17살에 미사곡과 가곡 몇 곡을 선보이며 남다른 음악성을 선보인다.  

슈베르트를 아꼈던 친구들은 일명 ‘슈베르티아데’란 모임을 만들어 슈베르트의 곡을 공유했고, 이것은 알프스 자락 아래 슈바르젠베르크 마을에서 매해 여름 열리고 있는 슈베르트 페스티벌로 이어지고 있다. 안정된 직장생활을 원했던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온 이후, 슈베르트는 여행을 거듭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는데, 그의 작품은 대부분 방랑의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31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1,000여곡의 작품을 쏟아냈던 슈베르트. 창작의 영감이 되었던 장소들을 여행하며 그가 남긴 명곡들을 음미해본다.  

 

오스트리아에 남겨진 슈베르트의 유산
매년 여름마다 슈베르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슈바르젠베르그. 오스트리아 서쪽의 조그만 시골 마을인 이곳엔 올해도 변함없이 수만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세계적인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슈베르트의 곡들은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슈베르트의 처녀작, 미사곡이 초연된 리히텐탈 교회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대표 가곡 <보리수>가 작곡된 오스트리아 교외의 한 여인숙은 슈베르트의 음악을 새롭게 음미하는 길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