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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그날 [74회]정조, 소상인들의 눈물을 닦아주다

파라클레토스 2015. 12. 16. 10:57

정조, 소상인들의 눈물을 닦아주다


상공업이 눈부시게 발전하던 18세기 조선.
하지만 그 뒤엔 소상인들의 피눈물이 있었다?!

판매 독점권을 등에 업은 시전상인들이
소상인들의 물건을 헐값에 빼앗는가 하면
관아에 끌고 갔던 것!

소상인들의 억울한 눈물을 본 정조.
혁신적인 경제 개혁을 단행하는데...




■ 시전상인들, ‘금난전권’ 완장을 차다?!
상업의 발달로 활기 넘치던 18세기 조선의 시장. 하지만 도성에서는 매일같이 상인들의 곡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특정 상품의 전매권을 가진 시전상인들이 자신들과 달리 허가를 받지 않고 상행위를 하는 소상인들을 이른바 ‘난전’으로 몰았던 것! 난전을 규제할 수 있는 ‘금난전권’을 등에 업은 시전상인들은 소상인들의 상품을 몰수하거나 헐값에 사들이는 횡포를 서슴지 않는다. 체포권이 있어 거래를 거부하는 경우 형조와 한서부에 끌려가는 상황. 생계형 소상인들은 시전상인들의 횡포에 속절없는 눈물만 흘릴 뿐이었는데..... <만물각>에서는 보부상으로 분한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 18세기 조선의 시장으로 떠나본다.

 
 

  

■ 왕이시여, 내 억울함을 들어주오.
시전상인들의 횡포에 속절없이 당하던 소상인들. 결국 왕의 행차를 따라다니며 징과 꽹과리를 울리기 시작한다. 바로 정조가 백성의 목소리를 듣고자 공식적으로 허용했던 민원 제도, 격쟁이 시작된 것! 특히나 정조는 해마다 두 차례가 넘는 잦은 능행으로 민심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렴했던 왕. 그러나 지나치게 많아지는 상언과 격쟁을 보다 못한 대신들은 정조에게 상언과 격쟁을 받지 말 것을 청하는데... 소상인들의 눈물을 본 정조의 다음 행보는 무엇이었는지 따라가 본다.


  

 

■ 덩치 커진 시전들, 검은 배후가 있었다?!
나날이 세를 불려가는 시전상인들. 그들의 의심스러운 뒷거래가 포착된다. 노론세도가와 군영이 시전상인들과 검은 커넥션을 이루고 있다는 것! 이에 정조는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다. 비리를 저지른 군영 세력을 처벌하고 나아가 정경유착의 근간을 뿌리 뽑을 개혁을 추진하기 시작하는데.... 정조는 노론 세도가와 시전의 강력한 반대에 좀 더 자유로운 남인의 영수, 채제공을 앞세워 일을 추진한다. 과연 정조의 의지는 관철될 수 있을 것인가.

 
 


 

■ 정치인 정조, ‘신해통공’을 만들어내다.
정조의 대리인이 되어 개혁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진 채제공. 그런데 그 뒤에 정조의 의지는 얼마나 강력했던 것일까? 정조는 남인 채제공뿐만 아니라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던 노론까지도 아우르는 이른바 ‘조율’정치를 해낸다. 2009년, 이를 뒷받침하는 역사적 증거도 공개됐는데.... 한편, 드디어 정조는 백성을 위한 개혁정치의 포문을 연다. ‘신해통공’을 명한 것! 양쪽 모두를 통하게 한다는 통공정책을 시작으로 정조는 과감히 애민군주로서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