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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소리에 관한 것 제 1 절 된소리 ( 제5항 )

파라클레토스 2016. 2. 24. 03:32

    제5항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1.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소쩍새 어깨 오빠 으뜸 아끼다 기쁘다 깨끗하다
어떠하다 해쓱하다 가끔 거꾸로 부썩 어찌 이따금


2.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산뜻하다 잔뜩 살짝 훨씬 담뿍 움찔 몽땅 엉뚱하다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국쑤(x) -> 국수(o) 깍뚜기(x) -> 깍두기(o)
딱찌(x) -> 딱지(o) 색씨(x) -> 색시(o)
싹뚝(x) -> 싹둑(o) 싹뚝싹뚝(x) -> 싹둑싹둑(o)
법썩(x) -> 법석(o) 갑짜기(x) -> 갑자기(o)
몹씨(x) -> 몹시(o)

 

    맞춤법05에 관한 풀이

    [제5항] 된소리의 적기



제5항의 규정을 분석하면 그 전제 조건으로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라는 규정이 있는데, 이는 "하나의 형태소 안에서 원래부터 된소리로 나는 소리" 라는 뜻이다.


따라서 형태소와 형태소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사잇소리현상이나, 음운의 변동현상에 의해서 생기는 된소리는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한다.


(1) ㄱ. 목구멍{목+구멍}, 갓길{가+길}, 외갓집{외가+집}

    ㄴ. 먹게{먹+게}, 입고{입+고}, 담다{담+다}



즉, 두 어근의 결합으로 된 "목구멍[목꾸멍], 갓길[가낄], 외갓집[외가찝]" 등은 두 번째 어근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더라도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먹게[먹께], 입고[입꼬], 담다[담따]" 등과 같이 어간과 어미가 결합될 때 뒷소리가 된소리로 변동하더라도 한 형태소 안에서 나는 된소리가 아니므로 된소리로 표기하지 아니한다.


이러한 전제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 결론으로서 특정 단어의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라는 규정이다. 이 결론 규정도 첫 번째로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의 경우와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의 경우에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는 것이다.


(2) ㄱ. 소쩍새, 어깨, 오빠, 메뚜기, 미꾸라지, 미끄러지다, 새끼, 서까래, 아가씨, 오뚝이, 자빠지다.

    ㄴ. 산뜻하다, 살짝, 담뿍, 몽땅


(3) ㄱ. 솟적새 ; 엇개, 억개 ; 옷바, 옵바

    ㄴ. 산듯하다, 살작, 담북, 몽당



(2ㄱ)은 전자의 경우에 된소리를 적은 것이고, (2ㄴ)은 후자의 경우에 된소리를 적은 것이다. 이러한 규정을 두지 않으면 (2ㄱ)을 "솟적새, 엇개(억개), 옷바(옵바)" 등으로 적을 가능성이 있고 (3ㄴ)은 "산듯하다, 살작, 담북, 몽당" 등으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945년 해방 이전에 적은 인쇄물에는 "솟적새, 엇개(억개), 옷바(옵바)"와 같은 표기가 눈에 띈다. 그리고 "곤두박질, 살구, 담비, 몽달귀신" 등과 같이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실제로 된소리가 나지 않는 단어도 있으므로 (2ㄴ)과 같이 된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된소리로 적어야 하는 것이다.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의 적기



한 개의 형태소 내부에서 앞 음절의 받침으로 쓰인 "ㄱ, ㅂ"은 폐쇄음으로 발음되므로 뒤 음절의 예사소리의 첫소리는 반드시 된소리로 발음이 된다.



(4) 국수[국쑤] 깍두기[깍뚜기] 딱지[딱찌] 색시[색씨] 적삼[적쌈] 싹둑[싹뚝] 법석[법썩] 갑자기[갑짜기] 몹시[몹씨] 접시[접씨]


이와 같은 경우에는 뒤 음절을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아도 뒤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예외 없이 발음한다. 그러므로 뒤 음절을 굳이 된소리로 적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꼭꼭, 씁쓸하다"와 같이 같은 음절 또는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에는, "ㄱ, ㅂ" 받침 뒤라도 된소리로 적음으로써, 그 단어의 짜임을 밝힌다.(제13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