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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그날119회 <고려판 왕자의 난 - 왕건의 아들들, 왕위를 다투다> 2016-04-10

파라클레토스 2016. 5. 10. 05:42

고려판 왕자의 난 - 왕건의 아들들, 왕위를 다투다

태조 왕건의 뒤를 이어 즉위한
고려 제2대 왕 혜종.


그러나 그는 즉위 2년 만에 병들어 죽고
뒤를 이어 즉위한 동생 정종마저
즉위 4년 만에 죽는다.

갑작스런 사망으로
연달아 왕위를 넘겨준 형들!





이들의 죽음 뒤엔
형제들의 치열한 왕위 다툼이 숨겨져 있는데...


■ 왕규의 난? 왕자의 난?

 

 

 

태조 왕건은 혜종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경기도 광주의 호족, 왕규를 후견인으로 세운다. 왕규는 딸을 고려 왕실에 시집보내며 태조 왕건은 물론 혜종과도 사돈이 된다. 왕의 가장 강력한 지지 세력이 된 왕규. 그런데 <고려사>는 왕규가 무려 두 차례나 혜종을 암살하려 시도했고, 혜종은 이를 알고도 왕규의 죄를 묻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행보. 왕규는 과연 사위인 혜종을 배반한 것일까? 아니면 왕위를 노리던 태조 왕건의 다른 아들들이 왕규에게 역모의 누명을 씌운 것일까? 기록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 아들이 아닌, 배다른 동생이 왕위를 잇다.

 

 

 

사실 혜종이 왕이 되기 전부터 왕건의 아들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외가 호족들은 차기 왕위를 놓고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여왔다. 태조 왕건의 유명으로 25명의 태자들 가운데 첫째로 왕위에 오른 혜종은 즉위 2년 만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그에게는 아들 ‘흥화군’이 있었지만, 왕위는 그 아들이 아닌 혜종의 이복동생이 잇게 된다. 어머니 집안이 한미했던 혜종과 달리, 막강한 외가를 둔 왕건의 셋째 아들 왕요가 혜종의 적장자인 ‘흥화군’을 제치고 고려의 3번째 왕, 정종이 된 것이다. 이른바 ‘고려판 왕자의 난’이었다.

 

■ 계속된 왕자의 난, 최후의 승자는?

 

 

 

즉위 후 자신의 지지 세력을 키우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서경(오늘날 평양)으로 천도를 추진하는 정종. 그러나 공사는 강제로 동원된 백성들의 원망과 다른 호족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힌다. 게다가 어느 날 궁궐에 떨어지는 벼락을 보고 놀란 정종은 병석에 눕게 되고, 즉위한 지 4년 만에 숨을 거둔다. 그런데 다음 왕위를 잇는 이가 정종의 아들이 아니다? 과연 누가 치열한 ‘고려판 왕자의 난’의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4월 10일 일요일 밤 10시 KBS 1TV <역사저널 그날> ‘고려판 왕자의 난 - 왕건의 아들들, 왕위를 다투다’ 편에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