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한숨 돌리나..새 해운동맹에 포함될 듯
오션얼라이언스 결성 후 남은 해운사 7곳 결성..13일 공식 발표
글로벌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재편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던 해운사 7곳이 새로운 동맹을 결성할 전망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해운사를 포함하는 새로운 해운동맹의 윤곽이 13일(현지시간) 드러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동맹에는 한국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독일 하팍로이드, 대만 양밍, 일본 NYK, MOL, K라인 등 7곳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의 UASC는 하팍로이드와의 합병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새 동맹은 남겨진 해운사 전부 또는 대부분을 포함할 것"이라며 "동맹에 끼지 못하고 소외된 해운사는 소규모 역내 교역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해운사들이 미국, 중국, 유럽 규제 당국과 해운동맹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공식 발표는 13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세계 해운시장은 2M ·G6 ·O3 ·CKYHE 등 네 개 해운동맹이 장악한 가운데 CKYHE에는 한진해운이, G6에는 현대상선이 각각 소속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코스코(COSCO·중국원양해운)그룹이 CKYHE를 나와 프랑스 CMA CGM, 홍콩 OOCL, 대만 에버그린 등과 함께 오션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 이후 남겨진 해운사들은 불황 속 생존을 위해 새 동맹 결성 또는 합병안에 대해 고심해왔다.
한국의 양대 해운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현재 구조조정 작업 중이다.
heev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뉴스◈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자본확충펀드 구체적 방안 협의중" (0) | 2016.05.15 |
---|---|
'경제가치 2조' 동해안 대게 불법포획에 씨 마른다 (0) | 2016.05.13 |
예산 압박에 동의서 강요도.. 소란 커지는 성과연봉제 (0) | 2016.05.13 |
휴면계좌 통합조회, 애타게 주인 찾는 '1조4000억원' (0) | 2016.05.12 |
4월부터는 가격 떨어질 거라더니.. 배추값 '고공행진' 왜 계속되나? (0) | 201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