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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업계, 가계신용 비중 감소세 '지속'

파라클레토스 2016. 5. 15. 00:35



국내 전체 가계신용 가운데 여신금융업계의 가계신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가계신용 총 1207조원 가운데 여신금융업계의 가계신용은 103조원으로 8.53%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개인(소규모 개인사업자 포함)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부채인 가계부채와 달리 순수 개인의 부채를 말한다.


여신업계 가계신용금액은 지난해 3분기 101조8000억원과 비교해 1조2000억원 증가했으나 전체 금융권 가계신용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기간 8.73%에서 8.53%로 0.2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총 가계신용 가운데 여신금융업계가 차지한 순수 개인 부채의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신금융업계가 차지한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여신금융업계의 가계신용 비중은 지난해 2분기 전체 가계신용금액 1131조5000억원 가운데 99조5000억원(8.80%)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는 전체 1165조9000억원 중 101조8000억원(8.73%)을 차지하면서 현재(지난해 4분기)까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신용은 대출방법에 따라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나뉜다.


우선 여신금융업계의 가계대출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대출성 리볼빙, 오토론, 주택담보대출, 주택할부금융 등이 있다.

또한 판매신용의 경우 카드 일시불 결제와 할부, 결제성 리볼빙 등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카드사업이 차지하는 가계신용금액은 현재(지난해 4분기 기준) 73조원으로 전분기(71조6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여신업계 전체 가계신용금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6.14%에서 6.05%로 0.09%포인트 감소했다.

가계대출사업 역시 현재(지난해 4분기 기준)1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18조원)보다 1조3000억원 줄어 같은기간 여신가계신용금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1.54%에서 1.38%로 0.16%포인트 줄었다.


반면 여신업계 전체 가계신용금액 중 할부금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조2000억원(1.10%)으로 전분기(12조3000억원, 1.05%)보다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할부금융사업 중 자동차 부분의 경우 12조4000억원(1.03%)으로 전분기(11조2000억원, 0.96%)보다 비중이 0.0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주택 부분은 현재(지난해 4분기 기준) 4000억원(0.03%)으로 전분기 6000억원(0.05%)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여신업권의 가계신용 비중 감소세는 중금리대출 등 다른 금융업권의 대출 증가세보다 여신업권의 증가세가 적기 때문에 반사효과에 따라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신업권 내 가계신용 실제 부채 규모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체 가계신용 가운데 여신금융업권의 가계신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출을 받기 위해 창구를 찾은 고객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