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수록 가족과 이웃보다는 친구나 직장 동료와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교 에밀리 비앙키 교수와 미네소타대의 캐슬린 보스 교수의 연구팀은 약 3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계 소득과 사회생활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선 소득이 높을수록 타인과 어울리는 시간 자체가 짧아졌다.
연 소득이 13만1000달러(약 1억5400만원)에 이르는 부유한 사람은 연 소득 5000달러 수준인 사람보다 타인과의 약속이 평균 6.4일 적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특히 소득 상위 25%의 계층은 하위 25% 계층보다 1년 중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4.6일, 이웃과는 8.3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친구들과는 연평균 5.2일 더 자주 어울렸다.
이 같은 차이는 소득 수준이 벌어질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득이 높은 이들은 가족과 이웃에서 받는 금전적인 도움 등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큰 지출이 필요한 경우 평소 친분 관계를 쌓아놓지 않으면 손을 벌리기 쉽지 않은데,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이 같은 문제를 모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돈이 많다는 것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결과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파이낸셜뉴스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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