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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대 최대 불량백신 유통사건 관련자 125명 체포

파라클레토스 2016. 5. 22. 00:15

중국은 산둥(山東)성 모녀에 의해 20개 성 지역에 광범위하게 유통된 불량 백신 사건과 관련해 무허가업자로부터 백신을 사들인 의료진과 감독당국 공무원 등 125명을 체포했다.


21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산둥성 불량 백신 사건과 관련해 125명 체포를 승인하고 37명은 뇌물수수, 권력남용, 근무태만 등 혐의로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사상 최대규모에 이른 이번 불량 백신 사건은 산둥성 모녀가 2011년부터 중국 20개 성과 자치주 등 전국에 5억7천만 위안(약 102억원) 규모의 불량 백신을 유통한 사건이다.


이들이 유통한 백신은 저온보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실상 백신으로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 불량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 보고는 아직 없다.


체포된 125명은 무자격업자로부터 백신을 구입한 건강센터 의료진들과 이들의 불량 백신 매입을 눈감아준 보건당국 관리들이다.


이들이 유통한 백신은 접종자가 유료로 선택하는 '카테고리 2' 백신이며 정부가 무료로 공급하면서 강제접종하는 B형간염이나 폴리오바이러스 백신과 같은 '카테고리 1'에 속한 백신은 아니다.

중국 국무원은 이 사건 이후 백신 관리를 강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