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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첫방①] '태후' 닮은 '함틋', 끌릴 수 밖에 없는 절대요소 셋

파라클레토스 2016. 7. 5. 21:07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KBS2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가 내일(6일) 베일을 벗는다. 제작 당시부터 첫방까지 무수한 화제들을 뿌리며 포문을 연 작품, 과연 강력 한방이 없는 수목 안방극장에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한류스타 김우빈과 수지 그리고 임주환과 임주은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에 최강 스태프진의 만남으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포토] 수지-김우빈 '시선 빨아들이는 최강 비쥬얼 커플'
[포토] 수지-김우빈 '시선 빨아들이는 최강 비쥬얼 커플'

실제 '함틋'이 들어갈 수목극의 자리엔 현재 절대왕좌가 없다. '태양의 후예'의 뒤를 이어 천정명과 조재현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을 내세웠던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으며 로코퀸 황정음과 류준열이 고군 분투중인 MBC '운빨 로맨스'와 범죄, 살인, 납치라는 장르물을 무기로 든 SBS '원티드'가 한자릿수 시청률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런 도토리 키재기 수목극 판도에서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줄 것을 만만하게 자신했다. 특히 그들이 내세운 장점은 신드롬급 열풍을 이끌었던 KBS2 '태양의 후예'의 인기요인과 여러모로 맥락을 같이한다. '함틋'은 최고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제공)을 갈아치웠던 '태양의 후예'를 넘어 다시 집나간 수목시청자들을 찾아올 수 있을까. 그것을 기대케 하는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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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요소는 수지와 김우빈이라는 어마무시한 스타파워다. 두 배우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이미 제작 단계에서부터 두 스타의 만남은 숱한 화제를 뿌려왔으며 특히 로맨스 드라마의 주 시청자층인 10대, 20대들의 굳건한 지지가 예상된다. 특히 SBS '상속자들' 속 까칠하고 츤레데한 최영도라는 캐릭터로 주연인 이민호보다 더욱 숱한 화제를 뿌려온 김우빈이 안하무인 톱스타라는 자신의 스타일과 꼭 맞는 캐릭터를 입어 기대감은 더욱 크다. 수지 역시 아이돌 출신답게 두터운 팬층과 빼어난 미모로 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또한 스타 작가와 PD 제작진에 대한 기대감이다. '감성 멜로의 대가' 이경희 작가가 '참 좋은 시절'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상두야 학교 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떨리는 가슴', '이 죽일 놈의 사랑',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특유의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이야기는 물론 마음 한 곳을 툭 건드리는 뭉클한 로맨스를 무기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대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양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100% 사전제작된 '함부로 애틋하게' 역시 그만큼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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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tvN '또 오해영' 열풍에 힘입은 로코라는 장르적 기대감도 한몫 한다. '시청률=로코'는 어느 시대에서나 통하는 공식이다. 공감가는 스토리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로맨스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또 오해영'의 부재에 갈곳 잃은 로코 시청자들은 허한 마음을 대체할 로맨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빈과 수지라는 훌륭한 비주얼과 까칠한 남주인공과 발랄청순 여주인공이라는 로코의 공식이 절묘하게 결합한 '함부로 애틋하게'가 그 타겟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듯 송송커플 뺨치는 스타 배우들과 스타 작가, 그리고 로코와 사전제작이라는 재밌을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한데 끌어모은 '함부로 애틋하게'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작전만으로도 수목극 왕좌를 차지하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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