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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만한 곳/고창] 선운산·선운사 外 [중앙일보]

파라클레토스 2009. 5. 17. 18:24

[가 볼만한 곳/고창] 선운산·선운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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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선운사 선운산은 기암괴석·봉우리가 많아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국사봉·천마봉·수리봉 등 10개의 큰 봉우리와 낙타바위·투구바위·선바위 등 기암괴봉,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조계종 24교구의 본사인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때(577년) 검단선사가 창건한 고찰로 3000여명의 승려이 있는 대찰이었다. 이곳에는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을 비롯한 보물 5점, 동백나무 등 천연기념물 3점, 지방문화재 10점이 있다. 명성이 높은 선운사의 동백꽃은 초봄에 만개한다.

고인돌 죽림리·상갑리 일대에 고인돌 500여기가 밀집해 있다. 동양 최대 고인돌 군락지중 하나로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다. 탁자형 북방식, 바둑판 남방식 등 다양한 형태가 섞여 있어 고인돌의 기원과 변천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 청동기인시대의 생활상과 사회·문화적 모습을 엿볼수 있는 박물관이 있어 고인돌 끌기·쌓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고창읍성 조선 단종(1453년)때 외침을 막기위해 쌓은 성으로 모양성으로도 불린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밝으면 병 없이 오래 살고 저승길엔 극락문에 당도한다는 전설이 전해져 매년 답성행사가 열린다. 윤달에 그 효험이 높다고 알려져 음력 삼월이면 관광객들이 몰린다. 성안에는 동헌·객사 등의 건물이 있다.

미당 시문학관 20세기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서정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생가인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 지었다. 옛 선운초등학교를 개조해 시은 시문학관에는 미당의 육필 원고, 필기구 등 유품이 전시돼 있다. 그가 평소 즐겨신던 고무신,돋보기 안경 등도 있다. 들국화가 만발하는 10월이면 미당을 흠모하는 제자·후배들이 모여 시문학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