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선어`를 내세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한글 입력방식의 국제 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서로의 이해만을 따져 한글 입력 방식 표준화에서 한발치도 못나가고 있는 사이 중국이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제쳐놓고 한글 입력 표준을 제정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황당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미국과 더불어 G2로 부상한 중국의 경제 · 정치력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휴대폰의 수출품이나 해외 기업들의 제품의 한글입력 방식은 중국이 제정한 표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그간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에 대해 표준화 시도를 안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천지인` `나랏글` 등으로 대표되는 자사의 한글 입력 기술이 제품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표준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중국이라는 슈퍼 파워가 한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글 입력 방식이 더 이상 휴대폰의 주요 경쟁력이 아니다. 최근 스마트폰 열풍으로 소비자들은 한글 입력 방식보다는 애플리케이션과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휴대폰 선택 기준으로 꼽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한글이 훼손될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60여년 이상 우리나라와 다르게 발전한 조선어는 점점 이질화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 모두 시급성을 깨닫고 한시라도 빨리 모바일 기기의 한글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중국에 우리나라 입장을 강력히 표명해야 한다. 그에 앞서 기업들은 과감한 양보와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 표준안을 먼저 도출해야 한다. 민중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탄생된 지 564번째를 맞은 한글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후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정부 · 기업이 지혜를 모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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