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대신 '도로명 주소'...2012년부터 사용
YTN | 입력 2010.10.18 19:27
[앵커멘트]
오는 2012년부터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공식 주소로 표기하는 이른바 '도로명주소'가 사용됩니다.
현행 지번 주소는 부동산 토지 대장 표기용으로만 남게 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아현동 주택가.
'55-6번지' 바로 옆으로 '73번지'가 나오는가 하면 북아현로7길과 명수우물9길이라는 이름이 혼용되고 있습니다.
1918년 일제 강점기부터 사용돼 오던 지번이 각종 개발로 부여 순서가 뒤바뀌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인터뷰:이형문, 배달 기사]
"예상하지 못한 번지수나 건물이 나오면 좀 찾기가 힘들죠, 힘들기는. 가서 헤매고 해야 하니까. 전화번호가 있으면 그 사람에게 나오라고 하면 되지만..."
오는 2012년부터는 행정구역과 지번을 사용하던 지금의 주소 표기방식이 도로이름과 건물번호를 사용하는 주소로 바뀝니다.
시와 군, 구, 읍, 면은 그대로 사용하되 동과 리는 '길 이름'으로 대체하고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건물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됩니다.
고유 번호는 도로 입구부터 서쪽에서 동쪽, 남쪽에서 북쪽 방향을 원칙으로 20m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부여됩니다.
또, 8차로 이상은 '대로', 2-7차로는 '로'라고 부르고 그 외의 도로는 '길'로 지칭합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입구에서 볼 때 왼쪽에 있는 건물은 홀수를 붙이고 오른쪽에 있는 건물에는 짝수를 붙입니다.
길이름과 건물번호만 알면 건물이 어느 쪽에 위치하는 지, 입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지번주소는 부동산 토지 대장 표기용으로만 남게 됩니다.
행정안전부는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면 위치 찾기가 쉬워져 4조 3,0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도로명주소 도입으로 국민과 외국인들의 길찾기가 편리해지고 경찰, 소방 등 응급구조 기관의 현장 대응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도로명주소는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는 2012년부터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공식 주소로 표기하는 이른바 '도로명주소'가 사용됩니다.
현행 지번 주소는 부동산 토지 대장 표기용으로만 남게 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아현동 주택가.
'55-6번지' 바로 옆으로 '73번지'가 나오는가 하면 북아현로7길과 명수우물9길이라는 이름이 혼용되고 있습니다.
1918년 일제 강점기부터 사용돼 오던 지번이 각종 개발로 부여 순서가 뒤바뀌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인터뷰:이형문, 배달 기사]
"예상하지 못한 번지수나 건물이 나오면 좀 찾기가 힘들죠, 힘들기는. 가서 헤매고 해야 하니까. 전화번호가 있으면 그 사람에게 나오라고 하면 되지만..."
오는 2012년부터는 행정구역과 지번을 사용하던 지금의 주소 표기방식이 도로이름과 건물번호를 사용하는 주소로 바뀝니다.
시와 군, 구, 읍, 면은 그대로 사용하되 동과 리는 '길 이름'으로 대체하고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건물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됩니다.
고유 번호는 도로 입구부터 서쪽에서 동쪽, 남쪽에서 북쪽 방향을 원칙으로 20m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부여됩니다.
또, 8차로 이상은 '대로', 2-7차로는 '로'라고 부르고 그 외의 도로는 '길'로 지칭합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입구에서 볼 때 왼쪽에 있는 건물은 홀수를 붙이고 오른쪽에 있는 건물에는 짝수를 붙입니다.
길이름과 건물번호만 알면 건물이 어느 쪽에 위치하는 지, 입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지번주소는 부동산 토지 대장 표기용으로만 남게 됩니다.
행정안전부는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면 위치 찾기가 쉬워져 4조 3,0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도로명주소 도입으로 국민과 외국인들의 길찾기가 편리해지고 경찰, 소방 등 응급구조 기관의 현장 대응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도로명주소는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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