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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군 '3마일 출입제한' 해제

파라클레토스 2010. 10. 27. 19:35

군산 미군 '3마일 출입제한' 해제

연합뉴스 | 입력 2010.10.27 18:17 | 수정 2010.10.27 18:51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군산 미국 공군기지 장병의 부대 밖 '3마일(4.8㎞) 출입제한' 조치가 50여년 만에 풀렸다.

문동신 군산시장과 미 공군기지 장병, 주민 500여명은 27일 오후 옥서면 미군부대 정문 앞에서 '3마일 출입제한'해제를 기념하는 환영식을 했다.

'3마일 미군제한 지역'은 1960년대 당시 미군의 일탈행위에 반대해온 인근 주민들의 요청으로 설정돼 그동안 2천800여명의 미군 병사들은 부대 밖 3마일 이내에 있는 음식점과 점포 등의 출입이 금지됐다.

출입제한 해제에 따라 군산시는 중·장기적으로 이 일대에 미군을 위한 학교나 숙소 등 편의ㆍ생활시설을 갖춘 주한미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문동신 시장은 환영사에서 "출입제한이 50년 만에 풀려 군산시민과 미군의 이해와 화합이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환경을 조성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도 "3마일 출입제한 조치 해제로 미군 장병이 부대 밖 마을의 점포와 유흥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장병의 일상생활이 편리해지고 부대 밖 마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미 공군 비행장은 1940년대 일본 활주로 용도로 건설됐다가 1950년 한국전쟁 때부터 미 공군의 기지로 사용돼왔다.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