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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슈퍼박테리아…항생제 무력 다제내성균 감염자 발생

파라클레토스 2010. 12. 9. 19:57

국내 첫 슈퍼박테리아…항생제 무력 다제내성균 감염자 발생

서울신문 | 입력 2010.12.09 19:56

 
국내 첫 슈퍼박테리아 다제내성균(NDM-1)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2명의 환자가 슈퍼박데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달부터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의 존재 여부를 점검해왔으며 이번 감염환자는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감염 경로와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유난히 강해 신종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은 '뉴델리 메탈로-락타마제-1'(NDM-1)이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지닌 박테리아다. 이 슈퍼박테리아에는 대부분의 항생제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혈액을 통해 위나 폐, 요도 등 주요 장기에 한꺼번에 감염을 일으킨다.

슈퍼박테리아는 작년 인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스웨덴인 환자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그 후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를 여행했던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 73건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영국에서는 37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에는 일본에서도 다제내성녹농균 감염 환자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신종 슈퍼박테리아 '슈퍼버그'의 감염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사진 = YTN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