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동아프리카 지구대 기행, 케냐
기 획 : 유무영 부장
방송일시 : 2012년 9월 24일(월)~2012년 9월 27일(목)
연 출 : 허백규 PD (아요디아)
글, 구성: 박이나 작가
큐레이터: 박승필 / 전남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드넓은 사바나 초원과 희귀한 동식물, 천혜의 자연경관이 절정을 이루는 땅.
‘야생동물의 천국’이라 불리는 동아프리카의 중심국 케냐의 근원은
세계에서 가장 긴 협곡 중 하나인 ‘동아프리카 지구대’다.
홍해 남단에서 모잠비크까지,
약 6,400km의 거대한 골짜기로 이루어진 동아프리카 지구대는
케냐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거대한 자연을 잉태했다.
지구대를 따라 형성된 다양한 화산 봉우리와 습지대, 호수 부근에는
소수민족들이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120만 누 떼의 사투가 벌어지는 마사이마라 국립공원과
뜨거운 간헐천이 솟아오르는 보고리아 호수,
아프리카 최고 암벽의 위용을 자랑하는 케냐 산에선
살아있는 야생의 케냐를 만난다.
전남대학교 지리학과 박승필 교수와 함께 불과 빙하가 낳은 땅, 케냐로 떠나보자.
*방송일시: 2012년 9월 24일(월)~9월 27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생존의 법칙, 마사이마라 (9월 24일 저녁 8시 50분)
케냐의 대표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대의 자연생태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동아프리카 지구대와 빅토리아 호수 사이에 있는 마사이마라는
오래전부터 ‘마사이족의 땅’. 동아프리카 지구대 형성 당시 화산활동으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뒤덮여 대초원을 이루었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와 국경으로 갈라져 있지만,
사실상 하나의 초원. 누, 가젤, 얼룩말, 버펄로, 코끼리를 비롯해 오직 아프리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기한 야생동물들의 세계를 엿본다. 특히, 7~8월이 되면 생존을 위해
세렝게티에서 마사이마라로 이어지는 200만 야생동물들의 대이동을 만날 수 있다.
제작진은 악어가 우글대는 마라 강에서 처연한 사투를 벌이는 누 떼의 대 질주를
카메라에 담고, 생명의 광활한 움직임을 전한다. 드넓은 초원에서 유일하게 사자와
맞서며 동아프리카를 호령하던 마사이족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마사이 전사의 후예,
게르게르 마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일상을 함께한다.
2부. 적도에서 빙하를 만나다, 케냐 산 (9월 25일 저녁 8시 50분)
동아프리카 지구대 형성 당시 뜨겁게 폭발한 후, 빙하의 침식으로 깎여 만들어진
케냐 산은 높이 5,199m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킬리만자로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최고봉인 바티안 피크를 비롯해 4,900m 안팎의 높은 봉우리가 10여 개나 된다.
케냐 산으로 향하는 길. 오랜 시간 빙하가 침식해서 만든 U자 모양의 골짜기, 빙식곡이
있다. 이 주변에서는, 빙하가 흐르면서 거친 바위 표면을 깎고 남겨놓은 찰흔을 쉽게
볼 수 있다. 케냐 산은 수많은 봉우리와 능선, 빙하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예로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허락되지 않았는데... 일행은 가장 아름다운 루트로 알려진 시리몬
루트를 통해 적도의 하늘과 가장 가까운 땅, 높이 4,985m의 레나나 봉으로 향한다.
낮에는 적도의 태양을,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를 견뎌야 하는 상황. 그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고도에 따라 희귀한 고산식물들이 산비탈을 뒤덮고 있다.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깎여 나간 검은 암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새벽 트래킹 후,
레나나 봉에서 맞이하는 장엄한 일출을 카메라에 담았다.
3부. 용암의 땅, 나이바샤 (9월 26일 저녁 8시 50분)
동아프리카 지구대가 통과하는 중서부지역은 지질이 불안정하여 고원, 호수, 습지대 등
다양한 지형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깎아지른 용암 절벽과 야생동물들이
공존하는 기묘한 분위기에 세계 각국의 많은 영화 제작팀이 이곳을 찾았다. 그 중,
힘차게 솟아오르는 간헐천으로 유명한 보고리아 호수와, 화산재들이 층층이 쌓여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헬스게이트 국립공원을 찾아가 본다. 보고리아 호수 주변에서
종종 발견되는 간헐천은 화상을 입을 정도로 온도가 높고 뜨겁다. 간헐천은 예로부터
마사이족이 신성하다고 여기던 장소. 하얗게 솟아오르는 증기는 감기와 피부병에 좋은
마사이족 특유의 오랜 자연 치료법으로 통했다. 지구대 밑바닥, 지하 깊숙이 묻혀 있던
증기는 오늘날 지열프로젝트를 통해 전력사정이 심각한 케냐의 희망이 되고 있다.
살아있는 땅 나이바샤에서 마사이족을 만나 그들의 전통을 체험하고, 케냐의 현재와
미래를 만난다.
4부. 720km를 달리다, 투르카나 호수(9월 27일 저녁 8시 50분)
30~60km 너비의 거대한 동아프리카 지구대에는 엘멘테이타, 보고리아, 나쿠루,
나이바샤 등 7개의 호수가 구슬처럼 꿰어져 있다. 그 중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약 720km 떨어진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에 케냐 최대의 호수, 투르카나가 있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따라 꼬박 이틀을 차로 달리는 대장정이다.
황량한 오지로 둘러싸여 관광객들의 발길조차 드문 이 땅에 움막을 짓고 살아가는
엘모로족을 만났다. 비옥한 땅도, 마실 물도 변변치 않은 이 땅의 유일한 생명줄은
투르카나 호수. 케냐정부의 악어사냥 금지 이후, 작살 하나로 4m가 넘는 나일악어를
잡던 전사들은 매일 아침 그물을 던지는 어부가 되었다. 그러나 악어 사냥꾼이 꿈인
아들을 위해 아흔이 넘은 아버지는 오늘도 무딘 창끝을 호수에 던지며 악어를 부른다.
케냐의 북쪽 끝 투르카나로 향하는 720km 여정을 통해, 엘모로족에게 투르카나 호수는
어떤 의미인지 가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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