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마음을 내려놓다 - 규슈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7월 1일 (월) ~ 7월 4일 (목)
■ 연출 : 장문성 PD (앤미디어)
■ 글/구성 : 하주원 작가
■ 큐레이터 : 박상용 (여행 작가)
- 일본 도쿄 농대 졸업 및 동 대학원 농학박사. 일본 전역을 여행하며 다수의 일본 관련 서적을 출간. 특히 규슈 지역을 약 200여 차례 여행한 전문가
■ 기획의도
일본 열도를 이루는 4개 섬 중 최남단에 위치한 규슈(九州)는
도쿄, 오사카가 있는 혼슈와 비교해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여행지이다.
활화산이 위협하는 환경에서도 ‘온천의 문화’를 가꾼 사람들과
수 천년간 신비로움을 간직한 삼나무 숲,
야생 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곳.
고즈넉한 풍경과 규슈의 이야기를 담은 올레길을 걸으며,
일상에서의 고단함은 잠시 잊고, 몸과 마음을 내려놓은 채 휴식을 즐겨보자
*방송일시: 7월 1일 (월) ~ 7월 4일 (목) 저녁 8시 50분
■ 구성내용
제1부. 뜨거운 섬, 화산의 땅을 가다 (7월 1일 저녁 8시 50분)
지금도 뜨겁게 분화중인 활화산이 있는 섬, 규슈! 특히 아소산은 혼슈(도쿄, 오사카 등이 위치한 일본의 본토 섬)의 후지산에 비교될 만큼 규슈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매일 화산 가스와 연기를 내뿜고 있는 화산 앞에서 인간은 존재 자체만으로 압도당하는 느낌! 실제 90년대 초 나가사키 현 일부는 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 살아있는 화산 근처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불이라도 난 듯 마을 전체가 쉴새 없이 피어오르는 연기로 가득한 오구니 마을을 찾아가본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한 온천 증기에 불편함을 느낄법도 한데, 마을 주민들은 연신 싱글벙글한 모습. 오구니 마을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규슈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이 ‘온천’일만큼 규슈 내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온천이 존재한다. 30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구로카와 온천은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카타와 게다, 그리고 ‘이것’이 있어야 ‘구로카와 스타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화산이 남긴 것을 아낌없이 누리는 뜨거운 섬, 규슈의 삶을 들여다 본다.
제2부. 시간의 숲을 걷다, 야쿠시마 (7월 2일 저녁 8시 50분)
일본인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는 야쿠시마! 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삼나무들로 가득한 숲은 마치 한 번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태고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야쿠시마에서 가장 오래된 삼나무, ‘조몬 스기’는 야쿠시마의 신령과 같은 존재라고.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을 다 아는 나무’에게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숲을 찾는다.
‘사람 2만, 사슴 2만, 원숭이 2만을 합쳐 도합 6만이 야쿠시마의 인구’라고 할 정도로 야쿠시마에서는 야생 동물과 쉽게 만날 수 있다. 야생 동물이 나타나 길을 점령해버리면 꼼짝없이 동물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보다 자연과 동물이 우선인 곳이다. 또한, 야쿠시마에서는 멸종 위기 동물인 붉은 바다거북의 산란장소로도 알려진 곳! 5~7월이 되면 해변으로 알을 낳으러 오는 거북을 눈 앞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처럼 야쿠시마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해올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섬 주민들 덕분. 전화도 통하지 않는 외딴 섬 야쿠시마에서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 자신들만의 속도를 고집하며 살고 있는데..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야쿠시마에서 진정한 ‘休’의 의미를 찾아본다.
제3부. 숨겨진 속살을 걷다, 규슈 올레 (7월 3일 저녁 8시 50분)
눈 앞에 펼쳐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석같은 장소와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진짜배기 규슈’를 발견하게 된다. 서정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 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점에서 ‘규슈 올레’는 제주도의 올레길을 많이 닮아 있다. 총 8개 코스 중 빼어난 절경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오쿠분고 코스’와 ‘다카치호 코스’를 걸어본다.
오로지 자연 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기묘묘한 절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현지인들의 삶에 깊숙하게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마침 방문한 오이타 현의 한 마을에서는 무려 천 년의 역사를 지녀온 논에서 펼쳐지는 소박한 모내기 축제를 함께 한다. 너나할 것 없이 외지의 이방인도 함께 참여해 한 해의 풍년을 함께 빌어본다.
일본의 고대문화를 꽃피운 미야자키 현의 ‘다카치호 코스’에는 일본 건국 신화의 무대가 된 신사와 동굴로 가장 일본다운 이야기를 품은 길이다. 또한, 자연이 빚어낸 ‘다카치호 협곡’은 기암과 폭포가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으로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고, 녹차 생산지인 마루오노에서는 향긋한 차를 음미해본다.
제4부. 규슈 최남단을 가다, 가고시마 (7월 4일 저녁 8시 50분)
규슈는 일본의 다른 섬에 비해 예로부터 새로운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이자, 본연의 전통을 간직해온 곳이기도 하다. 그들이 지켜온 전통을 따라가보는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도자기 마을, 온타로 향한다. 기하학적 무늬가 특징인 ‘온타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곳으로 이곳의 디딜방아 소리와 어우러지는 풍경은 중요문화경관으로 꼽힐 정도로, 도시의 모든 걱정을 씻어주는 듯 하는데.. 또 다른 특징은 300년을 이어온 전통이 조선시대에서 건너간 기법이라는 점! 현재도 단 한 명의 자식에게만 비결을 전수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보존해오는 일본, 우리는 규슈에서는 전설을 달리는 열차 ‘이부타마’를 타본다. 이부스키의 전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테마 열차는 빠르게 달리지는 않지만 열차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열차를 타고 도착한 규슈 남단의 해안 도시, 마쿠라자키는 일본 최대의 ‘가쓰오부시’ 생산지이다. 일본 음식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가쓰오부시는 아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을 거쳐 ‘손수’ 만들어아먄 한다고.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규슈의 맛과 멋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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