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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술탄의 맛, 터키에 빠지다 >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5. 12:35

술탄의 맛, 터키에 빠지다 

 

 

기획 : 김현주 CP  

방송일시 : 9월 23일 (월) ~ 9월 26일 () 

연출 : 박중언 PD (앤미디어) 

/구성 : 최현정 작가 

큐레이터 : 백지원 (음식연구가)

 

기획의도

누군가에게는 떠남의 시작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먼 길을 돌아 내디딘 도착점이 된다.  

그것이 바로 만남과 헤어짐의 교차로가 가진 숙명.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하는 나라, 터키.  

 

그 중요한 위치 때문에 수 천 년 동안 흥망성쇠를 되풀이하며,  

한 때 오스만 튀르크로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발칸반도까지  

세 대륙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하기도 한 나라다. 

  

유럽과 아시아,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오랜 세월 뒤엉킨 흔적이 가득한 터키는  

지닌 종교가 무엇이든 유적들이 먹먹한 감동을 전해주고,  

이는 세인의 편견과 번잡한 갈등을 뛰어넘는다.  

 

오스만 튀르크 제국 시절,  

술탄의 절대 권력을 위해 이스탄불의 톱카프 궁전에서  

300여 명의 전문 요리사들이 술탄을 위한 세계의 진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도시 도시마다 역사를 관통하는 유적과 유물,  

그리고 풍토가 낳은 맛을 자랑하는 '술탄의 맛', 터키 음식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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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시: 923() ~ 926() 저녁 850 <!--[if !vml]--><!--[endif]-->

 

1. 사프란볼루에서 바이람을 맛보다 (923일 저녁 850) 

  

  야바쉬, 야바쉬(천천히, 천천히), 500년 전 옛 거리를 거닐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프란볼루. 이스탄불에서 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으로 차로 이동시 6시간이 걸린다. ‘사프란폴리스’(그리스어로 도시라는 뜻)의 합성어인 사프람폴리스(Saframpolis)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오랜 세월 동안 염색제, 약재, 향신료로 쓰였던 사프란 꽃 군락지로 유명해 사프란 재배와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 오스만 튀르크 시대인 17세기경에는 카라반(대상, 隊商)들이 머물러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또한, 오스만 튀르크 시대의 목조건축물 1,100여 채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제작진이 찾아간 때는 마침 터키의 명절, 바이람 기간. 사탕축제라고 불리는 쉐케르 바이람은 라마단을 끝낸 뒤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축제로, 오스만튀르크 전통가옥에서 견딤의 시간을 무사히 이겨낸 가족들의 특별한 보양식을 함께 맛본다 

 

2. 실크로드에서 만난 어머니의 손맛 (924일 저녁 850) 

  

  동서양이 마주 보는 땅, 터키. 나고 드는 길목이 가진 운명이 그러하듯, 곳곳마다 역사를 관통하는 무수한 흔적을 품고 있다. 유럽의 관문이자 아시아의 출발점으로 동서의 교역로 위에 놓인 터키. 이 길을 닦아놓은 이는 실크로드의 주인공이었던 카라반들이다. 기나긴 여정 속에서 그들이 잠시 쉬어갔던 길목에는 어김없이 마을이 들어서 먼 곳에서 온 이방인들을 맞이한다. 아나톨리아 평원에서 만난 두 개의 터키 서부 도시 아피온과 큐타야. 기원전 1500년 전 히타이트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품은 도시 아피온, 타일과 도자기 산업으로 유명한 큐타야에서 다양한 빛깔의 현지인들의 삶과 마주하고 광활한 평원에서 소박한 유목민의 노래에 취해도 본다 

 

3. 신들의 온천, 파묵칼레 (925일 저녁 850) 

  

  터키 남서부로의 여정. 석회층으로 이뤄진 터키 남서부의 온천지대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즐비하다. 특히 목화의 성이라는 뜻의 파묵칼레는 터키 현지인들이 아름다움을 비유할 때도 종종 등장하는 곳. 생긴 모습은 흡사 계단식 다랑논을 닮았고, 소금가루를 겹겹이 쌓아놓은 듯 하얀 석회층이 절벽 한 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파묵칼레 위에 자리한 고대 유적지 히에라폴리스(‘성스러운 도시라는 뜻)는 파묵칼레의 온천을 찾아 모여든 사람들로 기원전 2세기에 건설된 로마의 지방 도시. 의료, 종교, 예술의 중심지로 한때 인구 10만 명이 넘었던 히에라폴리스에 올라 그 옛날의 영화로웠던 시절을 떠올려 본다. 온천지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에서 만난 정겨운 가족들과 함께 그들만의 비밀온천에서 긴 여정의 피로를 말끔히 지운다.

또한, 터키 중부의 중심도시 코니아를 찾아가 그들의 독특한 수행법을 만나보고, 특색있는 지역 음식도 함께 맛본다. 

 

4. 천 가지의 맛과 멋, 가지안테프 (926일 저녁 850) 

  

  터키의 맛을 따라 달려온 길은 지중해에 접한 남동부에 닿았다. 문명의 교차로가 가진 혼합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하타이와 가지안테프에서 마지막 여정을 보낸다. 이 지역은 터키에서 가장 맛있고, 가장 종류가 다양하며 매운 음식을 즐기는 곳. 여름이 무덥고 건조한 만큼 사람들은 음식을 맵고, 짜고, 달게 먹는다. 오랜 세월 실크로드 한가운데 위치해 다양한 요리가 발달한 가지안테프는 지역 요리만 해도 35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음식을 자랑한다. 미식의 나라 터키에서도 특히 맛의 고향이라 불릴 정도로 터키인들이 사랑하는 가지안테프의 전통 음식과 수 십, 수 백 겹의 얇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터키의 대표 디저트 바클라바를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