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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중국한시기행4-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2013년 9월 9일~12일)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5. 11:51

EBS <세계테마기행>

중국한시기행4 -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 9월 9일 (월) - 9월 12일 (목)

■ 연출 :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큐레이터 : 김성곤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총 길이 6,400km에 달하는 고대 동서양의 교역로, 실크로드!

이 길은 단순히 비단, 소금 등의 물자만 왕래한 것이 아니라

동서양의 종교, 문화, 경제, 정치가 교류한 최초의 길이었다.

한 무제 때 개척돼 당대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이 비단길은

당시 문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그 결과 서역 변방을 소재로 한 ‘변새시’ 라는

새로운 시의 세계가 열리게 됐다.

김성곤 교수와 함께하는 ‘한시기행4’에서는

실크로드 동쪽 출발지인 시안에서부터 중간 기착지인 둔황까지,

그 비단길을 따라 중국 대문호들의 시와 삶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3년 9월 9일(월)~2013년 9월 12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실크로드의 관문, 시안 (9월 9일 저녁 8시 50분) 

   

약 2천 년 전, 한 무제 명을 받은 장건이 서역에 파견되면서 개척된 실크로드. 이 길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요한 교역로로, 중국에서부터 이탈리아 로마까지 중국의 비단과 도자기를 전했다. 그 시작점이 바로 산시성의 ‘시안(西安)’. 특히 이곳은 고대 주나라로부터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진, 한의 수도로 중국 5천 역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실크로드 관문으로 동서양의 문물들이 공존하는 도시, 시안.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는 중국 최대 이슬람교도 집단이 모여 사는 시안의 ‘후이족(회족) 거리’에서 시작한다.  

그 길은 과거 진나라의 수도였던 ‘셴양(咸陽)’ 으로 이어진다. 도시 중심엔 한왕조를 세운 한고조와 실크로드를 개척하며 한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한무제의 능이 있는데. 그곳에서 한고조가 숙적 항우를 꺾고 천하를 통일한 후 지은 ‘대풍가’를 읊어본다.

또한 주나라의 태평성대가 열린 ‘치산(岐山)’에서 공자가 존경한 주공과 강태공을 만나보고, 한무제가 올랐던 도교의 명산 ‘쿵퉁산(공동산)’에 오르는 길... 도교의 발상지라 불리는 쿵퉁산. 웅장하고 기이한 풍경이 펼쳐진 천하의 절경 속에서 천하를 다스리는 ‘도’를 묻는다.

 

 

2부. 치롄산 가는 길 (9월 10일 저녁 8시 50분) 

 

산시성, 시안에서 시작한 길은 옛날 실크로드 남단 길의 한 갈래였던 치롄산맥을 따라 이동한다. 치롄산맥의 주봉인 치롄산은 몽골고원과 만리장성 지대를 중심으로 활약한 유목 기마민족인 흉노족들의 본거지였다. 한무제 때, 한나라를 끊임없이 위협하던 흉노족을 토벌하면서 바로 실크로드 길이 열린 것인데!  

은하수가 떨어져 만들어진 아름다운 실크로드 도시, ‘톈수이(天水)’. 그곳에는 중국의 시조, 복희씨 사당이 있다. 중국 고대의 제왕으로, 팔괘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어획과 수렵을 가르친 전설의 인물인데. 중국인들에게 복희씨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또한 마이지산(맥적산) 석굴과 빙링사(병령사)에서는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와 화려하게 꽃피운 불교예술의 정수를 느껴본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길에서 만난 치롄산(기련산). 과거, 기마민족인 흉노족의 목장이었던 이곳은 오히려 흉노족이 한나라에 의해 정벌되자, 한나라 군마를 키우는 곳이 됐다. 드넓은 벌판에 뛰어노는 군마들의 모습을 보고, 이곳 치롄산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장족을 만나 그들의 순박한 삶을 만나본다.

 

 

3부. 황허가 품은 땅, 란저우 (9월 11일 저녁 8시 50분)  

 

예로부터 실크로드로 가는 길목에 있어 중요한 요새이자 교역지로 번성한 란저우(蘭州)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어머니의 강, 황허가 도시 가운데를 흐르는 도시다. 그곳은 바로 당나라 변새시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란저우에서 배를 타고 황허 중류로 가는 길에는 황허가 품은 또 하나의 비경을 만나게 된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황허스린(황하석림). 그곳의 웅장한 대자연 속에서 변방의 풍경을 노래한 변새시를 읊어본다.  

다시 이어진 길은 실크로드 오아시스 도시, 장예(張掖)로 향한다. 마르코 폴로가 매료되어 1년 동안 머물 만큼 풍성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던 장예. 그곳 사막에서 붉은 사암들이 만들어 내는 오색빛깔의 칠채산을 감상하고, 이곳의 아름다운 고산초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위구족을 만나본다. 치롄산 아래에서 중국 북방의 긴 역사를 이어온 소수민족인 위구족. 아름다운 노래가 끊이지 않았던 이들의 문화는 세월에 묻혀가고 있었다.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은 민족 문화의 향수를 간직하길 기원하며 진심어린 노래 한 수를 함께 불러본다.

 

 

4부. 둔황의 꿈 (9월 12일 저녁 8시 50분)

  

실크로드의 보석이라 불리는 둔황(敦煌). ‘크게 번성하다’란 뜻을 지닌 지명의 이름처럼 동서 문명이 교차했던 도시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만리장성 서쪽 끝이자, 실크로드 서역 길의 관문인 자위관(가욕관)을 거쳐 도착한 둔황.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날렵한 몸짓의 비천상. 이 비천은 불교에서 음악과 무용을 관장하는 신이다. 실크로드 불교 유적의 꽃이라 불리는 둔황의 무어가오쿠(막고굴) 내부를 수놓고 있는 비천상에서 유래한 것인데. 둔황은 ‘비천의 도시’라 불릴 만큼 거리 곳곳에는 비천의 그림과 동상이 가득하고, 또한 시내 중심의 극장에선 비천을 주제로 한 극이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화려한 실크로드 도시를 벗어나면, 황량한 둔황의 모래사막이 이어진다. 이곳엔 척박한 곳에서도 유구한 세월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사막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는 둔황의 명물, 밍사산(명사산)과 웨야취안(월아천), 그리고 사막의 신비를 품고 있는 야단무어구이청까지! 둔황의 경이로운 자연을 보고, 실크로드 북로의 첫 번째 관문, 위먼관(옥문관)에서 변방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