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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순수의 세계, 극동 러시아 > (11월 18일 ~ 11월 21일 방송)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5. 12:44

순수의 세계, 극동 러시아

 

 

 

■ 기획 : 류재호
■ 방송일시 : 11월 18일 (월) ~ 11월 21일 (목)
■ 연출 : 한완규 (박하사탕)
■ 글/구성 : 박민경
■ 큐레이터 : 강호상 교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연구 부교수)

 

 

세상에서 가장 빨리 태양이 떠오르는 곳
러시아 대륙의 동쪽 끝, 극동 러시아
대륙의 변두리에 있지만
그 땅이 품고 있는 자연은 지구의 뜨거운 숨결을 내뿜는
심장부와 같은 곳이다.

 

세계 최대 화산 지대가 형성된 활화산의 땅, 캄차카에서
화산을 축복으로 여기며 자신들의 문명을 일구어낸 사람들을 만나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시호테알린 산맥에서는
한반도의 잃어버린 야생과 마주한다.
동아시아 생명의 젖줄인 아무르 강에서
‘이 땅의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나나이족을 만나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을 들여다본다.

 

사람의 발길이 흔치 않았던 땅,
그래서 더 순수와 가까운 땅,
우리 앞에 갖가지 맨얼굴을 드러낸 극동 러시아가 전하는
 대자연과 인간의 이야기를 들으러 떠나보자.

 

 

방송일시 : 2013년 11월 18일(월)~11월 21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불과 눈의 땅, 캄차카 반도 (11월 18일(월) 저녁 8시 50분 방송)

 


 속초항에서 배를 타고 떠난 여정은 연해주 지방에 있는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세계 최대의 화산 지대가 형성된 캄차카 반도로 향한다.
 중요 군사 거점으로, 1991년 이전에는 자국인들에게조차 개방이 되지 않았던 만큼 많은 이들이 아직 그 맨얼굴을 다 보지 못한 땅이다. 300여 개의 화산 중 약 29개의 활화산이 지금도 활동 중인 캄차카에서는 흰 눈이 덮인 산 머리 끝으로 유황가스를 내뿜고 있는 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화산 분화가 끊임없이 일어나 항공 운항에 위협을 가하기도 하고, 붉은 용암은 땅을 녹일 듯이 흘러내리기도 한다.
 이런 캄차카 반도의 자연은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진귀한 이색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야트막한 산에만 가도 온천물이 샘솟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가 하면, 사방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설경 속에서 사람들은 한여름 해변가에 누워 선탠을 하듯 노천욕을 즐기고, 한가로이 연어잡이를 한다.
 불과 눈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 숨 쉬는 캄차카 반도에서 지구의 힘과 생명력을 확인해본다.

 

 

 

 2부. 화산과의 동거 (11월 19일(화) 저녁 8시 50분 방송)

 

 

 차가운 대지, 불을 품은 활화산이 숨 쉬는 곳, 언뜻 보면 위험천만해 보이는 곳이지만 캄차카에는 자연과 공존하며 문명을 일구어낸 사람들이 있다. 불과 눈의 땅, 캄차카 반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 물음에 해답을 찾기 위해 캄차카의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로 떠난다.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는 베링해와 오호츠크해로 이어지고, 화산 지대 주변 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흑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색다른 광경을 연출하는 아바차 만을 끼고 있다. 지하 2,200m에서 끌어올린 지열수는 도시 곳곳에 설치된 파이프 관들을 통해 전달되고, 도심과 자연이 경계를 지운 도시 한 복판에는 온천 수영장이 자리한다. 섭씨 영상 5도의 기온에도 야외 온천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이 지열수는 캄차카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 혹한의 땅에서도 신선한 오이와 토마토 등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것도 화산 덕분. 이들에게 화산은 생명의 땅을 일구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화산을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그들에게서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듣는다.

 

 3부. 호랑이의 숲, 시호테알린 산맥 (11월 20일(수) 저녁 8시 50분 방송)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 시호테알린 산맥-, 러시아 사람들에게 생애 한 번쯤은 방문하고 싶은 신성한 곳으로 일컬어지는 시호테알린 산맥을 찾았다. 야생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방문객에게만 허락된다는 시호테알린 산맥-, 산삼에서 황병나무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식물들이 지천으로 확인되고 무엇보다 잃어버린 우리의 한반도 호랑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이 곳에도 문명의 손길이 닿으면서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숲을 근거지로 살아가던 우데게이 족, 한 때 스무 곳에 달하던 우데게이 족 마을은 이제 거의 다 사라지고 이제 800명만이 남아 어렵게 전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루를 꼬박 걸려 찾아간 우데게이 족 마을,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외모 뿐 아니라 곰과 호랑이와 관련된 신화까지 우리와 매우 유사한 전설을 공유하고 있었는데...

 백두대간과 이어진 시호테알린에서 한반도의 잃어버린 과거, 그리고 야생의 흔적을 찾아본다.

 

 

 4부. 아무르 강의 사람들  (11월 21일(목) 저녁 8시 50분 방송)

 


 
 숲의 사람들을 만나본 우리는 이제 극동아시아의 강의 사람들을 만나본다. 몽골에서 발원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오호츠크 해로 흘러가는 아무르 강은 동아시아 생명의 젖줄이다. 아무르 강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은 하바롭스크에서 시작한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과 맞물려 우리에겐 블라디보스토크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극동러시아의 지정학적 중심지는 하바롭스크. 극동 지방 최대 러시아 정교회 성당과 세계적인 서커스단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이 곳이다. 하바롭스크 시내를 떠나 배를 타고 아무르 강의 하류를 따라 100km-, 아무르 강을 따라 이들 소수 민족 중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이 남아있는, ‘이 땅의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나나이 족을 만났다.

 예로부터 물고기나 동물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을 정도로 강에 의지하며 살아온 나나이족, 그들과 함께 동아시아 생명의 젖줄 아무르 강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