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남아프리카, 국경을 가다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02월 03일(월) - 02월 06일(목)
■ 연출 : 이근선(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큐레이터 : 유별남(사진작가)
지구 상에서 가장 완벽한 대륙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아프리카일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과 야생동물이 뛰노는 땅, 아프리카!
그리고 그 드넓은 대륙에서도
아프리카 남부는 네 개 나라의 국경이 마주하고 있어
보기 드문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다.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나미비아
네 개 나라가 접하는 국경지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 사이에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가 있고,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국경이 마주하는 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인 오카방고가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아프리카 남부 최대 강인 잠베지 강을 비롯한
수많은 강과 호수가 흐르고 있어
황폐한 아프리카의 풍경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는데.
그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본다.
*방송일시: 2014년 02월 03일(월)~2014년 02월 06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아프리카의 포효, 빅토리아 폭포(02월 03일 저녁 8시 50분)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지대 양쪽에서 쏟아져 내리는 거대한 폭포, 빅토리아!
너비 1.7㎞, 높이 108m 규모로 남미의 이구아수 폭포,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곳이다. 영국의 탐험가 리빙스턴이 이 폭포를 발견하고, 영국 여왕인 빅토리아의 이름을 붙인 빅토리아 폭포. 하지만 원래 이곳 원주민 콜로로 족은 ‘물의 천둥’(Mosi-Oa-Tunya)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이 폭포를 부르고 있다. 바로 엄청난 양으로 치솟는 물보라와 굉음 때문인데. 나이아가라 폭포의 두 배나 되는 높이로 최대 낙차 108m, 갈수기에는 분단 1천만 리터, 홍수기에는 자그마치 5억 리터의 물이 떨어진다. 천둥 같은 소리와 무지갯빛 물보라가 어우러진 세계에서 가장 긴 물의 장막, 빅토리아 폭포! 그곳에서 아프리카의 검은 대륙을 깨우는 ‘태초(太初)’의 울림을 들어본다.
또한, 빅토리아 폭포를 더 가까이서 만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다양한 액티비티다. 잠베지 강의 거센 물살에 사정없이 즐기는 래프팅과 빅토리아 폭포 다리 111m에서 발목에 감은 줄 하나만 의지하여 뛰어드는 아찔한 번지점프는 여행의 묘미를 더하여 준다.
남아프리카 국경지대 첫 장은 웅장한 대자연 빅토리아 폭포에 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2부. 국경지대에서 만난 야생, 초베 국립공원(02월 04일 저녁 8시 50분)
아프리카는 야생동물의 천국. 곳곳에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광활한 면적의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역이 이뤄져 있다. 일명 사파리 투어는 이러한 공원 및 자연보호구역을 누비며 동물을 찾아다니는 흥미로운 여행이다.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은 보츠와나에서 세 번째로 큰 국립공원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사파리 국립공원이다. 특히 10만 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코끼리의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곳. 그래서 투어 도중 사방에서 불쑥 나타나는 코끼리는 놀랄 일도 아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 위로 자유로이 뛰노는 동물들, 나뭇잎 사이사이로 내리쬐는 햇볕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초베 국립공원. 아프리카의 주인, 동물의 왕국 속으로 들어가 본다.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에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나미비아의 국경과 마주하게 되는데, 나미비아의 북동쪽 끝에는 ‘임팔리라’라는 작은 섬이 있다. 이 섬은 짐바브웨, 잠비아, 나미비아, 보츠와나가 한꺼번에 만나는 지점인데. 아침은 나미비아에서, 점심은 잠비아에서, 저녁은 보츠와나에서 먹을 수 있다는 말은 괜한 농담이 아니다.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국경의 존재는 임팔리라 섬 앞에선 그저 흐르는 강물이 자유롭게 그어낸 선에 불과하다.
3부. 보츠와나의 오아시스, 오카방고(02월 05일 저녁 8시 50분)
앙골라 중부에서 시작되는 오카방고는 나미비아를 통과한 후 보츠와나로 흐른다. 남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긴 강은 1,600㎞를 흘러 보츠와나의 칼라하리 사막까지 이어져 있다. 이 강이 만든 오카방고 삼각주는 면적이 1만 8,000㎢에 이르는 광활한 땅이다. 마치 미로와 같이 부채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이곳엔 강에 의해 형성된 습지로 곳곳에 수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그 속에 사람들의 흔적이 남겨져 있다. 보츠와나의 거친 땅에서 오아시스 같은 존재, 오카방고. 이 거대 습지는 수많은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곳인데. 아프리카의 야생 환경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거대 습지, 오카방고 삼각주를 찾아 떠나본다.
오카방고 삼각주에는 여러 부족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중 모계사회 전통이 남아있는 함부쿠슈 족은 “오카방고의 레인 메이커”로 불린다. 이들 부족에겐 과거부터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비를 만드는 방법이 전해져 온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수공예 기술이 뛰어난 이들은 직접 만든 독특한 형태의 그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고 그 야성을 지키며 존재해온 거대 습지대, 오카방고.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자연을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전원 풍경 속으로 날아가 본다.
4부. 잠베지 강의 선물, 카리바 호수(02월 06일 저녁 8시 50분)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선에 위치한 카리바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이다. 보트를 타고 아무리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거대 호수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곳이라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 풍경이다. 카리바 호수는 짐바브웨에서 관광객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서 30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에는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잠베지 강의 물을 따라 야생동물만 서식했던 곳. 하지만 오늘날 호숫가 주변에는 많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카리바 호수의 이야기는 바로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로부터 시작한다. 300명 남짓의 적은 인구가 사는 냐오짜 마을은 작은 어촌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카리바 호수에서 나는 물고기를 낚는 어부들. 주로 남자들이 물고기를 잡아오면 여자들이 이를 손질하여 장에 내다 파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워낙 작은 동네라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만큼 외부인의 방문은 더없이 낯설 터인데. 하지만 냐오짜의 사람들은 이방인의 발걸음을 환영해주며 친히 자신들의 저녁밥상까지 초대해준다. 부족해 보이지만 전혀 부족할 것 없이, 오히려 도시의 생활보다 더욱 풍요로워 보이는 냐오짜 사람들의 모습. 인간이 자연과 함께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지를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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