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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절 어간과 어미 ( 제15항 , 제16항 , 제17항 , 제18항 )

파라클레토스 2016. 2. 25. 02:11

    제15항 용언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

먹다 먹고 먹어 먹으니
신다 신고 신어 신으니
믿다 믿고 믿어 믿으니
울다 울고 울어 (우니) "ㄹ" 탈락 동사
넘다 넘고 넘어 넘으니
입다 입고 입어 입으니
웃다 웃고 웃어 웃으니
찾다 찾고 찾아 찾으니
좇다 좇고 좇아 좇으니
같다 같고 같아 같으니
높다 높고 높아 높으니
좋다 좋고 좋아 좋으니
깎다 깎고 깎아 깎으니
앉다 앉고 앉아 앉으니
많다 많고 많아 많으니
늙다 늙고 늙어 늙으니
젊다 젊고 젊어 젊으니
넓다 넓고 넓어 넓으니
훑다 훑고 훑어 훑으니
읊다 읊고 읊어 읊으니
옳다 옳고 옳아 옳으니
없다 없고 없어 없으니
있다 있고 있어 있으니



[붙임 1]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고,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1)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

넘어지다 늘어나다 늘어지다 돌아가다 되짚어가다
들어가다 떨어지다 벌어지다 엎어지다 접어들다
틀어지다 흩어지다


(2) 본뜻에서 멀어진 것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붙임 2]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이것은 책이오. 이것은 책이요.
이리로 오시오. 이리로 오시요.
이것은 책이 아니오. 이것은 책이 아니요.




[붙임 3]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는다.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요, 또 저것은 먹이다. (O)
이것은 책이오, 저것은 붓이오, 또 저것은 먹이다. (X)

    맞춤법15에 관한 풀이

    [제15항] 어간과 어미의 적기



제15항은 실질 형태소인 어간과 형식 형태소인 어미의 한계를 구별하여 표기한다는 규정이다. 이렇게 어간과 어미의 한계를 구별하여 적으면, 첫째로 실질 관념을 나타내는 어간은 언제든지 일정 불변한 어형을 가지게 되므로 어간의 꼴을 보고 곧 말뜻을 파악할 수 있다.



(1) ㄱ. 먹-으니, 먹-으면, 먹-었다, 먹-고, 먹-겠소

     ㄴ. 찾-으니, 찾-으면, 찾-았다, 찾-고, 찾-겠소



둘째로 동일한 기능을 표시하는 어미는 동일한 형식으로 통일되어, 어떠한 어간 밑에서든지 공통으로 쓰인다. 만일 어간과 어미를 구분하지 않고 표기를 하게 되면,



(2) ㄱ. 머그니, 머그면, 머겄다, 먹꼬, 먹껬소

     ㄴ. 차즈니, 차즈면, 차잤다, 찾꼬, 찾-껬소



(2)과 같이 적게 되어서 실질 형태소인 어간뿐만 아니라 형식 형태소인 어미의 꼴도 고정이 되지 않으므로 말뜻을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15항의 규정은 이렇게 어간과 어미를 구분하여 적을 뿐만 아니라, 어간을 기본형으로 표기하여 그 형태를 고정하여 독서 능률을 높이는 것도 포함한다.



(3) ㄱ. 먹었다 먹느냐 먹는

     ㄴ. 머겄다 멍느냐 멍는



(3ㄱ)은 어간을 기본형으로 표기한 경우이고 (3ㄴ)은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경우인데, (ㄱ)은 어간의 꼴이 고정되어 항상 일관성이 있으므로 (ㄴ)보다 가독력이 높다.



그리고 제14항의 조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형식 형태소인 어미의 경우에는 환경에 따른 변이 형태를 인정하여 형태소의 변이 형태 그대로 표기한다.



(4)ㄱ. 가-ㄴ다 가-면 가-니 가-도

    ㄴ. 웃-는다 웃-으면 웃-으니 웃-어도



(5) ㄱ. 잡-아 잡-아도 잡-아서 잡-아야

     ㄴ. 접-어 접-어도 접-어서 접-어야



(4ㄱ)에서 어간의 끝소리가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어미가 "-ㄴ다, -면, -니, -도" 등으로 실현되는데, (4ㄴ)처럼 어간의 끝소리가 자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는다, -으면, -으니, -어도" 등으로 실현된다. (ㄱ)과 (ㄴ)의 어미들은 같은 형태소의 음운론적 변이 형태들인데 변이된 대로 표기한다. (5)에서 (ㄱ)과 (ㄴ)의 어미의 형태는 그것이 붙은 어간의 끝 음절의 모음이 양성 모음인지 음성 모음인지 차이에 따라 달라져 있다. 이 경우에도 변이된 꼴을 인정하여 변이 형태 그대로 적는다.



[붙임 1] 합성 용언의 적기



첫째로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6) 넘어지다(넘다) 늘어나다(늘다­增) 늘어지다(늘다­延) 돌아가다(돌다­回) 되짚어가다(되짚다) 들어가다(들다­入) 떨어지다(밤을 떨다) 벌어지다(꽃이 벌다) 엎어지다(엎다­覆) 접어들다(접다) 틀어지다(틀다­妨) 흩어지다(흩다­散)



(6)의 보기들은 앞 단어의 본 뜻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들은 모두 다 단독으로 사용되고 있고 단독형과의 의미적인 관련성도 분명하므로 앞말의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이다.



둘째로 앞말이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즉 본문의 보기 중에서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는 각각 "들다+나다", "살다+지다", "쓸다+지다"의 구성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 따라서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의 앞말의 원형을 밝히어 "들어나다, 살아지다, 쓸어지다"로 적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규정이 적용되는 비슷한 보기로는 아래의 (7)의 낱말들이 있다.



(7) 나타나다 바라보다 바라지다 배라먹다 부러지다 부서지다 불거지다 자라나다 자빠지다 토라지다




[붙임 2] 종결형에서의 "-오"의 적기



종결형의 "-오"는 높임의 등급상 "하오체"로 문장을 끝맺게 하는 종결어미이다.



(8) ㄱ. 김 군이 가 + 오.

     ㄴ. 김 선생님이 밥을 먹 + 으오.



(9)ㄱ. 이것은 책 + 이 + 오([요])

     ㄴ. 이리로 오 + 시 + 오([요])



(8)의 문장은 동사의 어간에 "-오"가 붙어서 문장을 끝맺고 있는데, 이들은 "-오"의 발음이 [오]로 유지되기 때문에 표기에 문제가 없다. 반면에 (9ㄱ)은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에 "-오"가 붙어서 문장을 끝맺고 있으며, (9ㄴ)에서는 선어말어미 "-시-" 다음에 종결 어미 "-오"가 실현되어 있다. 이 경우에 "-오" 앞의 형태소의 [ㅣ] 모음에 동화되어 종결형 어미 "-오"가 [-요]로 발음된다.



여기서 종결 어미 "-오"를 "오"로 적을 것인가 "요"로 적을 것인가가 문제인데, 맞춤법에서는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는 것이다. 이는 곧 (9)와 같이 [ㅣ] 모음 다음이라는 특수한 음운적 환경을 제외하면 (8)과 같은 일반적인 종결형(예사 높임)에서는 모든 용언의 어간에 공통적으로 [오]로 발음되므로 (9)의 경우도 "-오"로 통일하여 적는 것이다.



만일 이렇게 적지 않고 "김 군이 가오"에서는 "오"로 적고, "김 군이 가시오"에서는 "요"로 적는다면 동일한 형태소를 다르게 적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우리말의 조사 가운데는 완전히 종결된 문장의 끝에 붙는 "-요"가 있는데, 이를 "종결 보조사"라고 한다. 이러한 종결 보조사는 (10)과 같이 반드시 [-요]로 소리 나므로, "-요"로 적는다.


(10) ㄱ. 여러분 이제 밥을 먹 + 어 + 요.

      ㄴ. 우리는 지금 밥을 먹고 있 + 지 + 요.



만일 (9)의 종결형 어미 "-오"를 소리 나는 대로 "요"로 적는다면 종결형 어미와 종결 보조사가 그 형태상으로 구분이 되지 않아서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붙임3] 연결형에서의 "-요"의 표기



다음은 연결형의 "-요"의 표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연결형 "-요"는 원래 연결어미 "-고"에서 [ㄱ]이 [이] 모음 아래서 탈락되어서 생긴 형태인데, "이다"의 어간에 직접 연결되는 경우에만 사용된다.



(11) ㄱ. 이 사람은 김 군-이-요(← 고), 저는 박 군이다.

      ㄴ. 철수는 도둑-이-었-고, 순이는 경찰이었다.


따라서 연결형 "요"는 "고"의 변이형태이므로 "-오"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다"의 어간에 붙어서만 실현되기 때문에 항상 [이요]로 발음되고, 또 다른 연결형에 "오"의 형식이 없어서 발음되는 대로 "요"로 적어도 다른 말과 혼동할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종결어미는 "오"로 표기하고 연결어미는 "요"로 표기함으로써 이 둘을 구분하는 효과도 생기게 된다.



결국 현행 맞춤법에서는 종결형과 연결형을 구분하여, 모든 용언 어간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종결형은 "오"로 적고, 서술격 조사 "이다" 뒤에서만 나타나는 연결형은 "요"로 적는다. 

    제16항 어간의 끝 음절 모음이 'ㅏ, ㅗ'일 때에는 어미를 '-아'로 적고, 그 밖의 모음일 때에는 '-어'로 적는다.


1. '아'로 적는 경우


나아 나아도 나아서
막아 막아도 막아서
얇아 얇아도 얇아서
돌아 돌아도 돌아서
보아 보아도 보아서


2. '-어'로 적는 경우


개어 개어도 개어서
겪어 겪어도 겪어서
되어 되어도 되어서
베어 베어도 베어서
쉬어 쉬어도 쉬어서
저어 저어도 저어서
주어 주어도 주어서
피어 피어도 피어서
희어 희어도 희어서

    맞춤법16에 관한 풀이

    [제16항] 모음 조화 규칙




하나의 단어 안의 모음의 연결에 있어서,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조화를 이루는 현상을 모음 조화 규칙이라고 한다. 제16항은 이러한 모음조화 규칙을 맞춤법에 반영한 것인데, 어간의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일 때에는 어미를 "-아" 계열로 적고, [ㅓ, ㅜ, ㅡ, ㅣ, ㅐ, ㅔ, ㅚ, ㅟ] 등일 때에는 "-어" 계열로 적는다.




















어간 끝 음절의 모음


어미의 형태

양성 모음

ㅏ, ㅗ(ㅑ, ㅛ, ㅘ)-아, -아라, -아서, -아도, -아야

-았-, -았었-
음성 모음

ㅓ, ㅜ, ㅡ, ㅣ, ㅐ, ㅔ, ㅚ, ㅟ(ㅕ, ㅠ, ㅒ, ㅖ, ㅙ, ㅝ, ㅞ,
ㅢ)
-어, -어라, -어서, -어도, -어야

-었-, -었었-







그런데 모음 조화의 파괴로 인하여 일부 언중들이 "막아"를 [마거]로, "얇아"를 [얄버]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은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막아, 얇아"는 표준 발음인 [마가], [얄바]를 표기에 반영하여 "막아, 얇아" 등으로 적는다.


    제17항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요'는 '-요'로 적는다.

읽어 읽어요
참으리 참으리요
좋지 좋지요

 

    맞춤법17에 관한 풀이

    [제17항] 종결 보조사 "-요"의 적기



종결 보조사 "-요"는 예사높임의 의미를 가진 조사로 문장의 끝에 붙는다. 이 "-요"에 대한 17항의 규정은 제15항의 붙임 2의 어미 "-오"와 혼동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별도 항목으로 설정한 것이다.



(1) ㄱ. 이제 집으로 가시오.

     ㄴ. 밥을 먹으오.


(2) ㄱ. 여러분, 이 책을 읽어 + 요.

     ㄴ. 선생님께서는 어디로 가는가 + 요?


(1)은 앞의 제15항의 붙임 2에서 설명한 종결형 어미로서 앞의 형태소의 [ㅣ] 모음의 영향을 받아서 비록 소리가 [요]로 나더라도 원형을 밝혀서 "오"로 적는다고 했다. 그런데 종결형 어미 "오"의 표기에 이끌리어 (2)와 같은 종결 보조사인 "요"도 "오"로 적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별도의 규정을 세우게 된 것이다. 종결 보조사 "요"는 원래 [요]로 발음되고, "읽어요, 참으리요, 좋지요"의 "요"는 앞의 "읽어, 참으리, 좋지"와는 독립적으로 쓰인다는 점이 (1)의 "오"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제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1. 어간의 끝 'ㄹ'이 줄어질 적

갈다: 가니 갑니다 가시다 가오
놀다: 노니 놉니다 노시다 노오
불다: 부니 붑니다 부시다 부오
둥글다: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어질다: 어지니 어진 어집니다 어지시다 어지오




[붙임]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ㄹ'이 준 대로 적는다.

마지못하다 마지않다
(하)다마다 (하)자마자
(하)지 마라 (하)지 마(아)




2.어간의 끝 'ㅅ'이 줄어질 적

긋다: 그어 그으니 그었다
낫다: 나아 나으니 나았다
잇다: 이어 이으니 이었다
짓다: 지어 지으니 지었다




3. 어간의 끝 'ㅎ'이 줄어질 적

그렇다: 그러니 그럴 그러면 그러오
까맣다: 까마니 까말 까마면 까마오
동그랗다: 동그라니 동그랄 동그라면 동그라오
퍼렇다: 퍼러니 퍼럴 퍼러면 퍼러오
하얗다: 하야니 하얄 하야면 하야오




4.어간의 끝 'ㅜ, ㅡ'가 줄어질 적

푸다: 펐다
끄다: 껐다
담그다: 담가 담갔다
따르다: 따라 따랐다
뜨다: 떴다
크다: 컸다
고프다: 고파 고팠다
바쁘다: 바빠 바빴다




5. 어간의 끝 'ㄷ'이 'ㄹ'로 바뀔 적

걷다[步]: 걸어 걸으니 걸었다
듣다[聽]: 들어 들으니 들었다
묻다[問]: 물어 물으니 물었다
싣다[載]: 실어 실으니 실었다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炙]: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맵다: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쉬워 쉬우니 쉬웠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
어 "와"로 소리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

돕다[助]: 도와 도와서 도와서 도왔다
곱다[麗]: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7. '하다'의 활용에서 어미 '-아'가 '-여'로 바뀔 적

하다:하여 하여서 하여도 하여라하였다




8. 어간의 끝 음절 '르' 뒤에 오는 어미 '어'가 '-러'로 바뀔 적

이르다[至]: 이르러 이르렀다
노르다: 노르러 노르렀다
누르다:누르러 누르렀다
푸르다: 푸르러 푸르렀다




9. 어간의 끝 음절 '르'의 'ㅡ'가 줄고, 그 뒤에 오는 어미 '-아/-어'가 '-라/-러'로 바뀔 적

가르다: 갈라 갈랐다
거르다: 걸러 걸렀다
구르다: 굴러 굴렀다
벼르다: 별러 별렀다
부르다: 불러 불렀다
오르다: 올라 올랐다
이르다: 일러 일렀다
지르다: 질러 질렀다

 

    맞춤법18에 관한 풀이

    [제18항] 불규칙 용언의 적기



제18항은 이른바 불규칙 용언의 표기 문제를 규정한 것인데, 불규칙 용언일 경우 각각의 특수한 불규칙한 꼴을 그대로 인정하여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발음을 무시하고 통일적인 법칙을 따르게 되면 발음과 표기가 너무 어긋나게 되는 폐단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살펴 보자.



음운 변동에는 보편적인 변동 현상과 개별적인 변동 현상이 있다. 보편적인 음운 변동의 경우 동일한 음운적 환경에 있는 모든 형태소가 예외 없이 변한다. 따라서 원래의 꼴로 적어도 다르게 읽을 가능성이 없다.



(1)ㄱ. 먹+는다→멍는다 박+는다→방는다 수박+만→수방만 고깃국+만 →고깃궁만

     ㄴ. 잣#→잗 낫#→낟 맛#→맏 갓#→갇


(1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형태소와 형태소가 이어질 때 [ㄱ] 소리와 콧소리로 시작하는 자음이 이어질 때는 앞의 [ㄱ]이 [ㅇ]으로 변하는데, 이를 자음 동화라고 한다. 이러한 변동 현상은 이와 같은 음운적 환경에 있는 말이면 예외 없이 일어난다. 이러한 변동 현상을 보편적 변동이라고 한다. 따라서 보편적 변동을 하는 단어는 원형을 밝혀서 적어도 독자들은 예외 없이 변동된 발음을 하게 된다. 그리고 (1ㄴ)에서는 음절 끝소리 규칙에 의해서 음절 말음의 [ㅅ]은 항상 파열음의 예사소리인 [ㄷ]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현상도 보편적인 변동 현상이므로 원형을 밝혀 적는다. 이렇게 원형을 밝혀 적어도 독자들이 예외 없이 변동된 발음을 하기 때문에, 독서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원형을 밝히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변동 현상이 일어나는 단어는 원형을 밝혀 적으면 문제가 생긴다.



(2) ㄱ. 낫+아 → [나아] 깁+어 → [기워] 듣+어 → [드러]

     ㄴ. 벗+어 → [버서] 잡+아 → [자바] 닫+아 → [다다]


즉 "낫다"의 경우는 어간에 어미 "아"가 붙으면 [나아]로 발음되어 [ㅅ]이 탈락하는데, 같은 음운적인 조건을 가진 "벗다"의 경우는 [버서]라고 발음되어 [ㅅ]이 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깁다"는 어간에 어미 "어"가 붙으면 [기워]로 되어 어간의 끝 음절 [ㅂ]이 [ㅜ]로 변하는데, 반면에 같은 음운적 환경에 있는 "잡다"는 어간에 어미 "아"가 붙으면 [자바]가 된다. "듣어"는 [드러]로 변동하는데, "닫아"는 [다다]로 되어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2)의 예들을 보면 같은 음운적인 환경에 있는 단어들이 어떤 경우에는 변동이 일어나고 어떤 경우에는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2ㄱ)과 같은 변동을 개별적인 변동이라고 하는데, 개별적인 변동을 하는 단어는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변동된) 대로 적어 준다. 원형을 밝혀서 "낫아"라고 적으면 "벗어[버서]"에 이끌려서 독자들이 [나사]로 잘못 발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깁어"라고 적으면 "잡아[자바]"에 이끌리어 독자들이 [기버]로 발음할 염려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개별적인 변동을 하는 단어들은 소리 나는 대로 "나아, 기워, 들어"라고 표기한다.



다음의 불규칙 용언들은 모두 개별적인 변동을 하는 예들이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참고 2] 불규칙 활용의 유형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의 유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ㄱ. 어간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

① "ㄹ" 불규칙 용언 ② "ㅅ" 불규칙 용언 ③ "ㅎ" 불규칙 용언
④ "ㅜ, ㅡ" 불규칙 용언 ⑤ "ㄷ" 불규칙 용언 ⑥ "ㅂ" 불규칙 용언



ㄴ. 어미가 예외적인 형식으로 결합하는 것

⑦ "여라" 불규칙 용언 ⑧ "러" 불규칙 용언


ㄷ. 어간의 모양이 바뀌고, 어미도 예외적인 형식으로 결합하는 것
⑨ "르" 불규칙 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