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태후, 조카에게 자객을 보내다
할아버지 1대왕 태조
남편 5대왕 경종
오빠 6대왕 성종
고려의 로열패밀리로 태어난 천추태후가
997년, 아들 목종 대신 섭정을 시작한다!
고려 조정을 장악하고 승승장구하던 천추태후 앞에 놓여진
왕위 계승 후보자 문제!
천추태후는 과연 자신의 둘째 아들을 정윤으로 책봉하고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 이모와 조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
아들 목종이 후사도 없이 남색만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자, 차기 왕위에 대해 골머리를 앓던 천추태후. 그러던 와중에 여동생 헌정왕후와 태조 왕건의 아들 왕욱 사이에서 태어난 ‘대량원군’을 지지하는 세력까지 성장하며 천추태후를 압박한다. 어느 날 그녀는 연인 김치양과의 아들을 출산하는데 성공하고, 자신의 둘째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강력한 경쟁자인 조카를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태후의 무서운 음모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량원군과 갓 태어난 천추태후의 아들. 과연 누가 왕위 계승자로 선택될 것인가? 고려의 미래를 건 이모와 조카의 대결이 시작된다!
■ 충신 강조의 배신!
천추태후 세력과 대량원군 세력의 갈등이 폭발 직전의 상황이 되었을 때 불길에 휩싸이는 천추전. 공포에 사로잡힌 목종은 장군 강조를 불러 자신을 지키려 한다. 그는 거란과 여진을 막는 고려 최강의 군대를 이끌고 있었다. 왕명을 듣고 개경을 향하던 강조는 ‘목종이 아니라 천추태후와 김치양이 자신을 꾀어 불렀다’는 소문을 듣고 돌아간다. 그러나 ‘목종이 승하했고 천추태후 일파가 김치양의 아들을 옹립하려한다’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다시 군사를 이끄는데... 그런데 또다시 들려오는 ‘목종이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강조의 행보. 충절과 변절 사이,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천하를 호령했던 여걸, 천추태후의 최후
천추태후가 음란하여 김치양과 간통하여 아들을 낳았다
왕이 시초에 막지 못하였다가 아들과 어머니가 모두 재앙을 입었고
사직이 거의 멸망할 뻔하였다
- 정도전, 『삼봉집』
목종이 폐위되고 천추태후가 궁에서 쫓겨난 지 21년, 천추태후는 개경의 숭덕궁에서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간통으로 고려를 망쳤다며 신랄하게 비판한 삼봉 정도전. 고려사를 기록한 조선의 유학자들에게 그녀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패륜의 화신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고려의 전통을 살리고 자주적 실용 외교를 실시한 걸출한 여성 정치가이기도 하다. 천추태후의 삶을 통해 조선 유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남성의 역사(History)’, 그 뒤에 가려진 고려 ‘여성의 역사(Herstory)’를 새롭게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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