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흥행기록 깬 ‘대지진’ 한국 스태프 있었네 |
[포커스신문사 | 김세혁기자 2010-10-18 13:16:28] |
특수분장팀 지진현장 시체 리얼 중국 영화로는 최초로 아시아 최고의 흥행 수익 6억6000만위안(약 1130억원)을 기록한 펑샤오강 감독의 대작 ‘대지진’이 기술과 근성으로 뭉친 한국 스태프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8년 펑 감독의 ‘집결호’ 촬영에 참여했던 특수분장팀 ‘메이지’는 ‘대지진’에서 32년의 세월을 보내는 주인공 ‘쉬판’의 변화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들은 지진 현장에 널린 시체들의 디테일한 분장으로 촬영 현장을 놀라게 했으며, 부검실에서 시체를 살피고 해부학과 법의학을 공부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 역시 한국 영화 음향팀 ‘블루캡 사운드 웍스’가 빚어냈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올드 보이’ 등의 사운드를 담당한 블루캡 사운드 웍스는 사람들의 숨소리, 건물이 붕괴되는 순간의 굉음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사람 피부와 비슷한 질감의 찰흙 덩어리를 힘껏 내던져 주인공들이 쓰러질 때 나는 소리를 대신하는 세밀한 연출을 선보였다. 참혹한 현장을 완벽하게 연출하기 위해 땀을 흘린 특수효과팀은 ‘데몰리션’.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으로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 받는 이들은 1976년 당시 당산 대지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수 천 개의 지붕을 손으로 붙이고 풍화된 콘크리트 벽까지 실제처럼 제작했다. 완벽한 CG를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3초간 27만명이 숨진 최악의 재난 ‘중국 당산 대지진’을 소재로 한 감동실화 ‘대지진’은 오는 11월4일 전격 개봉한다. 김세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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