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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을 위한 보양밥상 편

파라클레토스 2010. 12. 9. 21:50

여성 건강을 위한 보양밥상 편

에쎈 | 입력 2010.11.26 11:50 |

 

운아 스님과 < 에쎈 > 독자들이 함께하는 두 번째 사찰음식 체험. 이달에는 여성을 위한 보양밥상을 소개한다.

음식의 소중함과 건강, 지구의 환경까지 생각하는 1식3찬 사찰요리를 배워보았다.





"한방에서 당귀는 여성들에게 성약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약초랍니다. 기를 보하는 것이 인삼이라면 혈을 보하는 데는 당귀라고 해요.

갱년기 장애, 혈액순환 장애, 심장허혈성으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당귀를 먹고 나면 그 향기가 오랫동안 입 안에 남아 있고, 물을 마시면 물이 달게 느껴져요. 음식을 먹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쓴맛 나는 음식을 먹어도 달게 느껴지는 성질 때문에 당귀는 식욕을 좋게 하는 약초로 쓰이기도 해요.

당귀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뭉쳐 있는 혈액을 체외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죠. 혈압의 균형을 조절할 뿐 아니라 면역력도 높여주는데 기침이나 열이 날 때 당귀를 차로 마시면 좋아요. 평소 혈색이 안 좋고 손발이 저리며 가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체질의 수험생들에게도 추천해요. 또 당귀가 기억력과 집중력 등 두뇌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요. 당귀는 본연의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샐러드로도 손색없어요."





◆ 당근차조밥

*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2인분 / 난이도 하

* 재료: 당근 ½개, 차조 3큰술, 쌀 1컵, 물 2컵

1 당근은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긴다.

2 씻은 당근을 잘게 깍둑 썬다.

3 차조와 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충분히 불린다.

4 당근과 불린 차조, 쌀을 솥에 넣고 밥물을 적당히 부은 후 밥을 짓는다.





◆ 당귀나물무침

* 조리시간 2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하

* 재료: 당귀나물(또는 참나물) 1단, 집간장·참기름 1큰술씩, 깨소금·소금 약간씩

1 당귀나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끓는 소금물에 데친다. 참나물로 대체해도 된다.

2 데친 당귀나물을 찬물에 살짝 담갔다 건져 물기를 꼭 짠다.

3 큰 볼에 데친 당귀나물을 넣고 집간장과 깨소금을 넣는다.

4 손바닥으로 바득바득 힘주어 골고루 무친다.

5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한 번 더 고루 무친다.





◆ 근채류당귀샐러드

* 조리시간 2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하

* 재료: 우엉·연근·당근·마 30g씩, 참나물 약간

* 소스: 두부 ½모, 깨소금·맛간장 1큰술씩, 소금·식초·매실액·당귀물 약간씩

1 우엉과 당근, 마는 깨끗이 씻어 4㎝ 길이로 썬다.

2 연근은 깨끗이 씻어 1㎝ 두께로 썬 뒤 꽃 모양을 낸다.

3 우엉, 당근, 연근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4 두부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제거한 다음 나머지 재료와 함께 볼에 넣고 잘 으깬다.

5 큰 볼에 준비한 재료를 담고 두부소스를 넣어 잘 버무린 다음 다진 참나물을 올린다.





◆ 당귀차

* 조리시간 20min / 재료분량 1ℓ 분량 / 난이도 하

* 재료: 당귀 50g, 청궁·대추 적당량씩, 물 1.5ℓ

1 손질한 당귀와 청궁, 대추를 큰 주전자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 후 불을 줄여 서서히 우린다.

운아 스님은…

2006년부터 경주 동국대학교 사회문화교육원 사찰음식 강의를 시작으로, 불교TV '사인사색' 사찰요리 등 다양한 강좌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 강의를 한 바 있으며, 조계종 문화부 '질병 치유 돕는 사찰음식 제안'에 참여하는 등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사찰음식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연화사 사찰음식연구원 대표로 불교신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좌를 하고 있으며, 불교TV '진미령 맛있는 절밥' 프로그램과 문화센터에서도 활동 중이다.

에디터: 김수영 | 사진: 이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