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원 투입 '새만금 리조트' 내년 착공/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3조5000억원이 투입돼 세계 최장 33.9km 새만금 방조제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메가 리조트' 사업이 내년 말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오는 3월 메가리조트 사업자와 사업협약서 체결을 하고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2월 (주)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을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은 새만금 5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군산시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호 방조제 일대 195ha에 총 사업비 3조4550억원을 투입해 해양형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3단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1단계 우선 개발로 2017년까지 신시도와 야미도 부근 30ha에 호텔,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고 그 이듬해인 2018년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2단계인 2017~2020년까지는 47ha에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워터파크, 마리나시설 등 해양관광지시설이 조성된다.

3단계 잔여개발 118ha에는 2025년까지 메디컬센타,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미디어파크, 골프장 등이 조성돼 2026년이면 대부분의 리조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 인증까지 받은 새만금방조제는 지난해 4월 준공 이후 지금까지 78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명실공히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변의 고군산반도와 변산반도 등 주변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루트 형성으로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될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의 최종사업자 선정은 새만금지역이 서해안 관광시대를 대표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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