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비가 내리면 /수노아 톡톡~ 나뭇잎 깨우듯 빗방울 창문에 부딪친 음악 같은 비가 내리면 은은하게 감도는 싸리꽃 향기처럼 그대 따스한 숨결로 사랑 향기 흩뿌렸던 풋풋했던 젊은 시절들의 사랑의 추억 가득 쌓여 가끔 미소지어봅니다. 우리 함께 사는 길에 여울져 내린 빗방울처럼 그대 ..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 이수익 강물은 깊을수록 고요하고 그리움은 짙을수록 말을 잃는 것 다만 눈으로 말하고 돌아서면 홀로 입술 부르트는 연모의 질긴 뿌리 쑥물처럼 쓰디쓴 사랑의 지병을 아는가 그대 머언 사람아

사랑은 기다림이다 ... 사랑은 기다림이다. 서로 온도와 속도가 다르다고 조바심 낼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나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려주자. 그 사랑이 걸어오고 있을지라도 어서 달려오라고, 어서 뛰라고 재촉할 게 아니라 그 사람을 향해 미소를 보내며 기다려주는 것, 인내를 가져야 꽃..

짝사랑 ... 너는 있고 나는 없는 것 너는 불꽃으로 타오르고 나는 키를 낮추며 녹아 내리는 것 숱한 그리움만 간직한 채 한 없이 너울거릴 뿐 흔적도 없이 사그라지는 것 詩.... 양해선

언제부터 그대가 내 그리움이었나요 - 미향 김지순 - 따뜻한 가슴이 있긴 한 가요 언제부터 그대가 내 생각의 주인이 되었을까요 언제부터 그대가 내 마음 안에 따뜻한 그리움이 되었을까요 예쁜 꽃을 보면서 그대가 쏟아지는 빗소리에 그대가 언제부터 그대가 내 그리움이었나요 나 모..

사랑한다고 말할걸 오랜 시간이 흘러가 버렸어도 그리움은 가슴 깊이 박혀 금강석이 되었다고 말할걸 이토록 외롭고 덧없이 홀로 선 벼랑 위에서 흔들릴 줄 알았더라면 세상의 덤불 가시에 살갗을 찔리면서라도 내 잊지 못한다는 한마디 들려줄걸 혹여 되돌아오는 등 뒤로 차고 스산한 ..

봄비에 흠뻑 꽃비에 흠뻑 - 미향 김지순 - 꽃비가 내립니다 어두운 아스팔트 위에 꽃잎 그림을 그립니다 꽃비가 내립니다 꽃향기 머금고 부는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 봄비에 흠뻑 꽃비에 흠뻑 그대 마음에 흠뻑 비처럼 꽃처럼 알록달록 행복합니다.

기다려도 보고 파도 - 미향 김지순 -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대 소식 없길래 떨어지는 꽃잎에 내 마음 전해 봅니다 보고 파도 보고 파도 그대 볼 수 없길래 고요한 떨림을 바람 편에 내 마음 전해 봅니다.

봄날에는 / 미향 김지순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흩어지는 구름을 보면서 바람의 움직임에 흔들릴 줄 아는 어린 나무처럼 때론 먼지가 되어 흔들림에 마음을 놓아 버리고도 싶어진다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는 한없이 행복해진다 모르게 피어버린 심장의 ..

비오는 날은 / 미향 김지순 비 오는 날은 나는 빗방울이 되고 싶다 빗방울처럼 아련한 바람의 소리를 찾고 싶다 비 오는 날은 나는 나무도 되고 싶다 온몸으로 비바람을 채우는 너를 사랑하고 싶다 비 오는 날은 한없이 외로워지고 싶다 비를 만나듯 너의 외로운 가슴을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