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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강화 미리보기 2013. 10. 1 ~ 10. 18

파라클레토스 2014. 1. 20. 01:53

 

 

강 화
 

 

방송일시 : 2013년 10월 14일 (월) ~ 10월 18일 (금) 

 

기 획 : 김  민
촬 영 : 정 석 호
구 성 : 강 유 정
연 출 : 정 완 훈
(박앤박 미디어) 

 

 


서울에서 1시간 반 남짓 거리에 자리한 섬 강화.
인천광역시에 속한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섬이다.
강화는 한강, 북한의 예성강, 임진강 세 강이 만나 바다로 흐르고
세계 5대 갯벌로 불리는 서해 갯벌을 품고 있다.
가을이면 강화 앞바다에는 새우잡이 배들이 장관을 이루고
어민들은 어느 때 보다 풍성한 계절을 맞이한다. 
풍요로운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생명이 고장, 강화로 떠나본다.

 

 

 

 

 


1부 가을진객, 추젓과 망둥이

 


강화 앞 바다에 새우가 올라오면
강화의 가을이 시작된다.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새우잡이 배들은 
강화 앞바다에 수를 놓기 시작한다. 

 

30년 째 추젓 잡이를 해온 김칠성 선장.
하루 4번 물 때에 맞춰 추젓을 잡느라
이맘 때 바다에 나오면 배에서 먹고 자는 일이 다반사다.
젓갈용 새우는 잡으면 금방 죽기 때문에
잡자마자 배 위에서 바로 소금에 절인다.  

 

강화 바다의 가을과 함께 찾아온 또 하나의 진객은 바로 망둥이다.
이맘 때 잡은 망둥이는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고소한 맛도 더해져 가을 철 별미 중의 별미다. 
강화 사람들은 가을에 잡은 망둥이를 말려서 겨우내 먹곤 했다
강화에 찾아온 가을진객을 만나러 떠나본다.

 

 

 

 

 


2부 가을 들녘 따라 

 


 

강화에는 자연과 함께 나들이를 가듯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강화 나들길이다.
먼 옛날 화남 고재형 선생은 강화의 곳곳을 걸으며  

느낀 아름다움을 256 수의 시로 남겼다.
그 시가 나들길로 탄생해 강화의 역사, 자연, 삶을 잇고 있다.  

 

나들길에서 만난 첫 번째 가을걷이 풍경.
바로 강화의 특산물인 6년 근 인삼을 수확하는 날.
강화 인삼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강화는 바다가 4면으로 둘러싸여 해풍이 불고
기후가 서늘해 인삼이 자라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고추장에 무쳐낸 인삼은 수확 날에 먹을 수 있는 별미다. 

 

다시 발길이 닿은 곳은 농촌의 한 작은 마을.
이 마을 사람들은 모여서 밤 따기에 한창이다. 
옛 추억 떠올리며 함께 모여 약식도 만들어 먹는다.
 황금들녘 따라 걷는 강화 나들길
그 길 위에서 가을을 만나본다.

 

 

 

 


3부 갯벌 마을 사람들

 

 

세계 5대 갯벌에 꼽히는 서해갯벌.
그 중 강화 갯벌은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달하고
서해안의 황금 어장으로 손꼽힌다. 

 


강화 섬들 중 하나인 볼음도의 가장 큰 자랑은 청정갯벌.
이 마을 사람들은 갯벌에서 그레로 백합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강화가 품은 또 하나의 갯벌, 남단갯벌.
여차리 아낙네들은 봄, 여름, 가을이면 갯벌로 나와 모시조개를 잡는다.
동이 트자마자 갯벌로 향하는 아낙들.
이른 물때에 나오느라 아침 식사는 늘 배에서 먹기 일쑤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내어주는 갯벌이 있어
강화 사람들은 오늘도 갯벌 위에서 삶을 일군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을 장화리에도
갯벌을 터전삼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조덕환 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건강망이라는 방법으로 고기를 잡아오고 있다.
 이 모든 것들, 갯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고마운 터전.
그곳에서 살아가는 강화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4부  섬 중의 섬, 아차도

 

 

강화는 28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문도, 볼음도 사이에 위치한 아차도.
강화 섬들 중에 오지로 불리는 이곳에는
특별한 가게가 있다.
바로 하나뿐인 무인가게다.
뭍에 한번 나가기 어려운 어르신께는
이만큼 반가운 곳도 없다.  

 

섬에 가을이 오기 시작하면 마을 사람들은
땅콩을 거두고 갯벌에 나가 바지락을 캐기 시작한다.
이장님 방송에 맞춰 대야, 호미를 들고 모두 갯벌에 모인다.
섬사람들에게는 갯벌에서 바지락 거두는 것도
한해 농사를 수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풍요로운 바다가 있고 비옥한 땅이 있어
넉넉한 가을을 보낼 수 있는 아차도 사람들.
이철신, 김금옥 부부도 바다에서 꽃게를 잡으며
바쁜 한때를 보내고 있다. 
아차도에 정이 깊은 부부는 한평생 이 섬에 터를 잡고 살아간다.
강화 오지의 섬이지만 따뜻한 정이 있고
풍요로움이 있는 아차도 그곳으로 들어가 본다.

 

 

 

 

 

 

5부 역사를 품은 땅

 


역사의 부침이 컸던 강화에서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해안선 따라 역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돈대길.
돈대길은 강화해안을 따라 고려의 항쟁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5진 7보 53돈대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고려시대 강화의 유물이며 오늘날까지도
전해오는 전통이 있는데 바로 강화 화문석이다.
송해면에 자리한 화문석 마을에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이면 왕골 수확을 하고 한창 화문석을 짜기 시작한다.
화문석 한 장 만드는데 들어가는 손길만 60만 번.
아낙들의 눈물과 땀이 있었기에 소중한 유산이 이어져 올 수 있었다.  


오랜 역사의 향기를 품고 있는 강화
그 길에 발걸음을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