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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태양, 바람, 물의 땅, 멕시코> (2014년 1월 6일 ~ 2014년 1월 9일 방송)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5. 12:59

EBS <세계테마기행>

태양, 바람, 의 땅, 멕시코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01월 06일(월) - 01월 09일(목)

■ 연출 :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큐레이터 : 구광렬(시인, 울산대 중남미학과 교수)

 

 

뜨거운 사막과 선인장, 태양의 술 테킬라로 대표되는  

정열의 나라 멕시코!

한때 마야 문명과 아즈텍 문명을 꽃피웠던 이 땅은

다채로운 자연풍광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면적의 약 21배에 달하는 그 광대한 땅에는

아직까지도 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는데.

땅 깊숙이 숨겨졌던 거대한 수정 동굴에서부터

카리브 해가 선사하는 지상 낙원 칸쿤과

황량한 달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피나카테 화산분화구,

그리고 그랜드 캐니언의 4배 규모에 달하는 구리 협곡까지!

거친 땅이 빚은 정열의 술 테킬라 한잔을 마시며

멕시코의 대자연의 품에 흠뻑 취해본다.

 

태양, 바람, 물이 만든 아름다움의 절정 멕시코!

중남미 시인인 구광렬 교수가 건네는

시 한 편과 함께 멕시코 길 위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껴보자.

 

*방송일시: 2013년 01월 06일(월)~2013년 01월 09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경이로운 동굴의 세계(01월 06일 저녁 8시 50분)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멕시코는 특히 신비로운 동굴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직 동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제비 동굴’은 그 깊이가 무려 370m에 이른다. 서울의 63빌딩이 잠기고도 남을 정도의 깊이는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절로 탄성이 나오는데! 때문에 ‘제비 동굴’은 스릴을 즐기러 오는 탐험가들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싱크홀 현상으로 어느 날 갑자기 땅이 뻥하고 뚫려버리면서 생긴 ‘제비 동굴’. 그 지하에 숨겨진 또 다른 세상을 만나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름을 숨긴 채 멕시코의 깊은 땅속에서 잠자던 동굴이 하나 있었다. 바로 2000년 광맥을 뚫다 우연히 발견된 나이카 수정 동굴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정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진다. 동굴에 있는 수정 중 큰 것은 길이 12m에 무게만 무려 55t이 넘는다 하는데. 하지만 50도를 넘는 뜨거운 열기와 90%에 달하는 습도 때문에 위험한 이곳은 아직 일반인에게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불가사의한 대자연의 산물 ‘나이카 동굴’! 그곳에서 인간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작품을 감상해본다.

 

2부. 카리브 해의 빛나는 보석, 칸쿤(01월 07일 저녁 8시 50분)

 이곳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노랫말이 떠오른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닷가~” 정말 말 그대로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평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싶은 신혼 여행지 1위 ‘칸쿤’. 카리브 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칸쿤’은 에메랄드 빛의 농염한 자태로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귀여운 돌고래 친구들이 있는데. 이 귀여운 친구들은 사람들과 악수하며 때로는 사람들을 물 위로 날게 하는 마법의 능력을 갖고 있다. 칸쿤의 돌고래와 함께하는 독특한 물놀이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곳 칸쿤 곳곳에 자리한 세노테는 지표면의 석회암층이 함몰되어 그 속에 지하수나 빗물이 고인 천연 우물이다. 고대 마야인의 식수이자 농사에 필요한 수원지이기도 했던 세노테. 칸쿤이 있는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는 이 신비의 천연 우물이 무려 3천여 개에 달한다. 갖가지 형상의 종유석 사이로 스르르 헤엄치다 펼쳐지는 투명한 유리알 속 천사의 빛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또한 이 세노테의 물은 땅 밑으로 흐르며 수중 동굴을 이루는데. 이 미로 같은 수중 동굴엔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갖가지 형상의 종유석들로 또 다른 장관이 연출된다. 마야인의 성스러운 우물 세노테, 그곳의 신비로운 세계로 들어가 본다.

 

3부. 태양과 사막 그리고 테킬라(01월 08일 저녁 8시 50분)

 북미 4대 사막 중 하나로 꼽히는 알타르 대사막. 멕시코 북부와 미국 남부에 걸쳐 있는 거대한 소노라 사막 안에 위치한 이 지역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곳은 바람에 의해 날마다 변하는 모래 언덕과 거대한 화산 분화구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데. 그중 가장 볼거리는 바로 피나카테 화산 분화구 지역. ‘검고 냄새나는 딱정벌레’라는 뜻을 가진 이곳엔 마치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분화구들이 놓여 있다. 그 황량한 풍경은 달의 표면과도 흡사해 한때 나사의 우주비행사들이 달 탐사를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넓은 면적만큼이나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이곳의 또 다른 모습은 바로 모래사막이다. 바람이 부는 대로 덮이고 깎여 만들어진 모래언덕의 굴곡을 걸으며 지나온 세월, 나의 삶을 돌아본다.

 뜨거운 멕시코의 태양은 이 땅에 사막뿐만 아니라 정열의 술, 테킬라를 선물했다. 테킬라 맛을 보기 위해 향한 곳은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문화적으로 보면 가장 멕시코적인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시는 멕시코의 대중음악 마리아치의 본고장. 이 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증류주 테킬라다. ‘테킬라’라는 지역 이름에서 유래한 이 술은 용의 혀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어진 용설란으로 만들어지는데. 마리아치의 음악과 테킬라 한잔으로 음미하는 열정의 시간. 눈과 귀, 입까지 달콤한 그 속에서 흠뻑 취해보자.

 

4부. 구리 협곡을 가다(01월 09일 저녁 8시 5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는 치와와 태평양 철도인 ‘엘체페’. 총 길이 655km를 달리는 이 철도는 37개의 다리와 86개의 터널을 통과한다. 멕시코의 변화무쌍한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 철도 노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구리 협곡’이다. 이곳은 그랜드 캐니언보다 4배나 더 큰, 웅장한 협곡들의 장관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협곡 위에 위치한 디비사데로 역 전망대에선 광활한 ‘구리 협곡’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구리 협곡’의 광활함을 몸소 체험해 본다.

 구리 협곡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이곳의 원주민 타라우마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스스로를 라라무이, 즉 ‘ 달리는 사람들’이라 부르는 이들은 17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을 피해 협곡 깊숙이 터를 잡고 살아왔는데. 오랫동안 세상과 격리돼 살아온 이들은 지금도 외지인의 방문이 익숙하지 않다. 12월 12일 ‘과달루페 성모의 날’을 맞아 자신의 가족을 보호해 준 과달루페 성모에게 감사하고 기념하는 축제를 연 구리 협곡의 타라우마라 사람들.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가슴 속 울림을 전하는데. 협곡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너풀거리는 형형색색의 춤사위를 보며 그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