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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삶의 모자이크, 발칸 반도 >(2014년 5월 5일 ~ 5월 8일) 미리보기

파라클레토스 2014. 8. 15. 13:28






■ 기획 : 류재호 PD

■ 방송일시 : 05월 05일(월) - 05월 08일(목)

■ 연출 : 곽은영 (박하사탕)

■ 글/구성 : 박민경

■ 촬영감독 : 김정현

■ 큐레이터 : 이 헌 (오페라 가수)

 

오페라 가수 테너 이 헌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시립음대 오페라과를 수료하였다. 이후 불가리아 소피아 뉴불가리아 대학교 음악교육 성악석사를 마치고 동구권 최고의 오페라 수준을 가진 불가리아에서 대형 무대의 주연급 성악가로 발탁,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 발칸 반도에 있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립 오페라 극장 평생 주역단원으로 계약하여 2008년부터 6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

삶의 모자이크, 발칸반도

 

발칸의 심장, 세르비아

육지와 바다의 가장 아름다운 조우, 몬테네그로

아드리아 해의 진주, 크로아티아

 

따로 또 같이 하나가 되는 땅

태고의 신비와 중세의 낭만이 공존하는

발칸반도는 빛나는 삶의 모자이크다

 

유럽 최대의 타라 강 협곡을 비롯해

지금까지 한 번도 우리나라 방송에 공개 된 적 없는 우바츠 협곡

세계문화유산으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었던 요정의 호수 플리트비체 등

조용히 이 지역의 역사를 보듬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해 온 발칸의 대자연

 

주벨리(건배사)!”

그 대자연에 기대어 살아온 발칸의 사람들은

전통주 라끼아 한잔에 낯선 이방인을 친구로 맞이할 정도로 넉넉하고 다정하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립 오페라 극장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세르비아의 국민 성악가 이헌과 함께

혼돈의 역사 속에서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켜온

발칸 반도의 대자연과 사람들을 만나보자

 





*방송일시: 201455()~58() 저녁 850~930분 방송




 

1. 발칸의 심장, 세르비아 55() 저녁 850분 방송

 

 

유럽 10개국을 휘돌며 유럽 문명을 잉태해 온 유럽의 젖줄 다뉴브 강-, 전체 2,857km 588km가 베오그라드를 가로질러 흐르며, 소박하지만 여유로운 삶을 즐길 줄 아는 세르비아인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다. 다뉴브 강의 한가운데에서 어부와 함께 부르는 이헌의 세르비아 민요는 강의 풍요로운 정경과 어우러지며 세르비아에 찾아온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베오그라드에는 세계 최대의 동방 정교회인 성 사바 성당이 있다. 부침이 많았던 세르비아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며 120년 동안이나 미완성인 채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인간의 역사 뒤에는 언제나 그보다 더 오래 된 자연의 이야기가 지키고 있는 법. ‘악마 마을이라는 뜻의 자롤라 바로쉬’(Djavolja varos)는 오래된 전설이 얽혀있는 200여 개의 기이한 석회암 돌기둥 지대로 유명하다. 이곳에 얽힌 전설은 무엇이었을까. 돌기둥 근처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는 온천이 콸콸 터져나오며 여행자의 피곤함을 씻어준다. 이어 세르비아인의 정신을 상징하는 그리폰 독수리를 만나러 가는 길, 뜻밖에 우바츠 협곡의 절경을 눈앞에 마주하는데. 대자연 속에서 자연스레 굽이굽이 구부러진 거대한 호수는 인생의 법칙마저 일깨워주는 듯 그 장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2. 돌 위에 새긴 삶, 몬테네그로 56() 저녁 850분 방송



발칸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몬테네그로. 한 때 신 유고 연방으로 세르비아와 한 국가를 이루었다가 2006년 독립하여 지금의 독자적인 나라로 인정받게 되는 데 까지 몬테네그로는 순탄치 않은 역사를 겪어온 나라이다. 그 중 해안 도시 코토르는 과거 복잡했던 역사 속에서도 여전히 중세의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동화 같은 도시이다. 구시가 거리를 걷다보면 음악학교에서 흘러나오는 중세 음악에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 신비한 체험을 하는 것 같다. 몬테네그로는 우리나라의 강원도보다 작은 면적이지만 국토가 90%의 산악지역으로 이루어져있는 매우 척박한 땅이다. 하지만, 돌산마저 신이 몬테네그로에게 준 선물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 위에 신앙과 삶을 새겨 넣었다. 깎아지른 듯한 암석 절벽에 위태하게 박혀 있는 오스트로그 수도원은 그런 몬테네그로의 삶을 대표하는 곳. 세속과 떨어져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두 팔 벌려 신도들을 맞이하는 유명한 정교회의 순례지이다. 지친 마음의 안식을 얻기 위해 2.6km나 되는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이콘(성상화)에 입을 맞추려는 독실한 순례자들이 해마다 줄을 잇는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신앙은 마을과 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며 힘든 자를 독려한다. 한편, 몬테네그로는 산악지대가 국토의 대부분인 만큼 척박한 토지를 가진 암석 지대가 많다. 일일이 돌을 골라 땅을 개간해 경작지를 만들어 삶의 터전을 일궈온 양치기의 욕심 없는 삶과, 장인의 마음으로 고기를 건조해 최상급의 몬테네그로산 프로슈토 햄을 만들어 대접하는 마을 주민의 넉넉한 인심과 자부심을 엿본다.



3. 공존의 땅을 꿈꾸며 57() 저녁 850분 방송



동유럽의 화약고로 불렸던 발칸 반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한 발칸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분쟁의 중심이 되어 왔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시기가 지속되면서 공존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세르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노비사드는 동유럽 문화의 용광로. 그곳의 재래시장에서 한 때 총부리를 겨누던 민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오늘을 확인한다. 지정학적인 이유로 군사요새가 여러 번 건설되거나 증축되었던 자리의 칼레메그단 요새는 오랜 세월 차가운 성벽으로 도시를 지키고 수도인 베오그라드의 도시 형태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이제는 베오그라드 시민의 고마운 쉼터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오그라드를 지나 분쟁의 상징이었던 보스니아의 비셰그라드와 세르비아의 국경을 지나는 드리나 강으로 향한다. 346km의 긴 강은 상류에서부터 계곡과 좁은 산골짜기를 흐르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드리나 강은 오랜 옛날부터 서로마와 동로마제국의 자연적 국경이었고, 이후에는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의 접경이 되기도 했다. 두 나라를 잇는 다리처럼, 두 나라의 사람들이 상처를 어루만지며 화해의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이어서 크로아티아로 향한다. 우리에겐 요정의 호수로 잘 알려진 플리트비체-, 한 때 이 곳은 악마가 화풀이하는 장소라고 할 만큼 수많은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곳이기도 했다. 장엄한 대자연의 위엄은 인간이란 얼마나 유한하고 전쟁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새삼 깨닫는다.


 

4. 아드리아 해의 주인, 크로아티아 58() 저녁 850분 방송


이번 여정은 바다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아드리아 해를 끼고 형성 된 거대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크로아티아가 중세시대 거대 도시 두브로브니크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동서양을 잇는 해상 무역의 중심지인 아드리아 해의 맹주로서 막대한 경제적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었다.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 대부분이 아드리아 해를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크로아티아 남서단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트라 풀라에서 BC 178년 로마인()에 의해 건설된 원형극장, 고대의 사원 등 로마의 유적을 확인한다. 동서양을 잇는 해상무역으로서의 옛 영광은 사라졌지만, 이 지역의 어부들에게 아드리아 해는 여전히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아드리아에 3척밖에 남지 않은 통통배를 타고 찬란하게 빛나는 아드리아해로 떠나본다. 이스트라는 또한 와이너리로도 유명한 도시다. 이곳에서만 재배되는 독특한 포토 품종인 테라농장에 들러 독특한 향과 맛에 취해보고 농부들과 함께 봄을 맞이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