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한시속으로♣

雨中賞菊鄰家小飮(우중상국인가소음) - 張維(장유)

파라클레토스 2014. 11. 19. 09:35

雨中賞菊鄰家小飮(우중상국인가소음) - 張維(장유)

비 오는 날 국화를 감상하며 이웃집에서 조촐한 술자리를 갖다

寒雨蕭蕭沾菊花(한우소소첨국화) : 차가운 비 추적추적 흠뻑 젖은 국화꽃

濁醪初熟不須賒(탁료초숙불수사) : 애벌 익은 막걸리 더 기다릴 필요 있나.

樽前但得盃長滿(준전단득배장만) : 술잔에 그저 술만 꾹꾹 눌러 주구려

久客無心更憶家(구객무심갱억가) : 지긋지긋한 객지 생활 집 생각 다시 안 나도록.

장유(張維 1587-1638) :

자 지국(持國). 호 계곡(谿谷). 본관 덕수(德水). 시호 문충(文忠). 사계 김장생의 문인.

광해 인조조의 문신. 관료학자.

계곡집(谿谷集), 계곡만필(谿谷漫筆), 음부경주해(陰符經註解)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