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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鴉栖復驚(한아서부경) - 김시습(金時習)

파라클레토스 2014. 11. 19. 09:35

寒鴉栖復驚(한아서부경) - 김시습(金時習)

까마귀 깃들다 놀라는걸 보고

楓葉冷吳江(풍엽냉오강) : 단풍잎은 오강에 싸늘도 한데

蕭蕭半山雨(소소반산우) : 우수수 반산엔 비가 내리네.

寒鴉栖不定(한아서부정) : 갈가마귀 보금자리 정하지 못해

低回弄社塢(저회롱사오) : 낮게 돌며 사당 언덕 서성거리네.

渺渺黃雲城(묘묘황운성) : 아스라히 먼지 구름 자욱한 성에

依依紅葉村(의의홍엽촌) : 안타까이 붉은 잎 물들은 마을

相思憶遠人(상사억원인) : 먼데 있는 우리님 그리웁구나

聽爾添鎖魂(청이첨쇄혼) : 네 소리 듣자니 애가 녹는다.

寒鴉(한아) : 까마귀. 까마귀과의 새를 통틀어 부르는 말.